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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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도원, 박훈 변호사와 SNS 설전 속 심경글 삭제

기사입력 2018.03.29 17:07 / 기사수정 2018.03.29 17:07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곽도원이 28일 박훈 변호사를 향해 "1억 내기하자"며 공개적인 비판에 나섰던 SNS 심경글을 삭제했다.

곽도원은 지난 28일 자신과 임사라 대표, 이윤택 고소인들의 진실 공방이 시작된 지 5일 만에 직접 글을 통해 심경을 전했다.

이 글에서 곽도원은 "임사라 대표가 한 꽃뱀 발언은 미투 피해자들을 지칭한 것은 절대 아닙니다. 글 전체를 잘 읽어보시면 아실 겁니다. 혹시나 저에게 또 다른 허위 미투가 생길까 염려해 먼저 글을 올린 것이고, 저는 임 대표의 행동이 소속사 대표로서 마땅히 했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또 "진심을 가지고 미투 운동에 참가한 연희단 후배들의 용기와 눈물이 퇴색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라기 때문입니다. 또 후배들의 용기에 힘을 실어주시고 바른 세상 만들기 위해 노력해주신 101분의 변호인단의 숭고한 정신에 머리 숙여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어서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임 대표를 향해 "곽도원을 시궁창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비판한 박훈 변호사에 대해서는 "박훈 변호사님. 인터넷으로 변호사님 의견 잘 봤습니다. 만약 임사라 변호사가 한 말이 사실이라면 저랑 1억 내기하실래요? 제가 이기면 변호사님께 받은 돈으로 이윤택 피해자들과 101명 변호인단 모시고 소고기로 회식하겠습니다. 어떠세요? 만약 제가 이기면 끝까지 받아낼겁니다"라고 말했다.

이 글이 게재된 지 하루가 지난 29일 박 변호사는 "이윤택 피해자 네 분. 그날 당신들은 곽도원한테 할 말 했다. 숨지 마라. 느닷없는 임사라 등장에 열 받아 다음날 누군가 곽도원한테 쏘아붙였다. 그게 녹취록의 진실이다"며 "난 당신들의 진심을 믿는다. 곽도원이 내기했다. 난 뛰어들 거다"고 말했다.

또 "곽도원. 네가 임사라 감싼다고 나한테 내기했지. 녹취록 다 까고 문자 다 까. 근데 임사라가 주장한 '우리 4명한테 계좌로 보내' 이것만큼은 용서 못 해"라고 덧붙이며 공개적으로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곽도원을 향한 허위 미투 제보로 시작된 논란은 곽도원과 박 변호사의 SNS 설전으로 이어지며 또 다른 주목을 받고 있다. 이후 29일 오후, 곽도원은 해당 SNS 글을 삭제하며 추후 향방에 관심을 모으고 있는 상황이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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