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21:34
스포츠

'준우승' 이정철 감독 "우리가 부족했다, 선수들 잘 싸워줬다"(일문일답)

기사입력 2018.03.27 21:32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화성, 채정연 기자] 준우승을 한 IBK기업은행의 이정철 감독이 챔피언결정전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IBK기업은행은 27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의 2017-2018 도드람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1-3(24-26, 16-25, 25-21, 12-25)으로 패했다. 주포 메디가 26점을 쏟아넣었지만 역부족이었다. 고예림이 11점, 김수지가 9점, 김희진이 8점으로 뒤를 이었다.

3차전을 마친 후 이정철 감독은 "큰 경기 압박이 있었다. 선수들이 너무 잘 싸워줬다"라고 이번 경기를 돌아봤다. 다음은 이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를 마친 소감은.
▲중요한 경기에서 우리가 부족한 게 사실이었다. 그래도 선수들 너무 잘 싸워준 것 같다. 상대의 비교치에서 보면 밀리는 포지션이 있어 좀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큰 경기에 대한 심리적인 (압박) 부분, 잘 나가다가도 애매한 게 나오면 경기 불안이 만들어지는 부분이 있었다. 운영에서도 도로공사가 많은 투자를 해왔고, 올해 좋은 성적을 못 냈으면 힘들어졌을텐데 모든 구단이 우승을 겪었다는 점에서 축하하고 싶다. 당분간 쉬었다가 다음 시즌을 준비하겠다. 

-가장 힘들게 한 선수가 박정아였다.
▲정말 잘하더라. 그러나 배구 외적으로, 누군가는 교육적인 측면에서도 이야기를 해줘야 하지 않나 싶다. 오늘은 좋은 날이니 더 말하지 않겠다.

-시즌을 돌아보면 어땠나.
▲작년에도 상당히 어렵게 우승했다. 가면 갈수록 힘들어졌는데 작년에도 김사니가 부상 당하며 세터 포지션이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면서 이고은이 많이 성장했다. 4명의 선수가 FA 선수를 통해 나가고 들어가며 선수 구성이 완전히 바뀌었다. 힘겹게 시작했는데 생각보다는 잘 차고 올라와줬다. 마지막에 오니 그런 부분이 조금 부족했다. 선수들이 겪고 보충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야한다. 현재는 각 팀의 색깔이 있고 실력이 평준화됐다. 우리가 6~7년간 선순위를 뽑지 못해 가장 불리해졌다. 행장님 오셨는데, 말씀드려서 FA 때 좋은 선수를 물색해 건의하겠다.

-어떤 부분이 가장 부족한가.
▲노란이 붙박이 리베로로 처음이었는데 잘해줬다. 그런데 1차전에서 상처를 많이 입었다. 성장의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너무 아깝긴 하다. 1차전에서 이겼으면 챔피언결정전이 더 길게 가지 않았을까 싶다. 심판에게 무어라 하는 건 아닌데, 운영이 잘못됐다. 합의판정 부분에서 넌센스가 있었다.

-2세터 체제로 다음 시즌에도 갈 것인가.
▲'2세터 체제'라는 말을 이해 못 하겠다. 선수들에게 맡겨진 비중의 정도가 다를 뿐이니 다른 팀도 마찬가지다. 계속 경쟁해야 한다. 앞으로도 그렇게 갈 것이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화성, 김한준 기자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