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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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외인들의 첫 등판, 시범경기와 같을까 다를까

기사입력 2018.03.27 06:00 / 기사수정 2018.03.27 04:24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새 얼굴' 두산 베어스의 세스 후랭코프, SK 와이번스 앙헬 산체스, 삼성 라이온즈 리살베르토 보니야가 나란히 KBO리그 데뷔 무대를 갖는다. 정규시즌 첫 등판에 나서는 이들이 시범경기에서의 아쉬움을 털거나, 혹은 강렬했던 인상을 이어갈 수 있을까.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맞붙는 두산의 선발투수는 후랭코프다. 후랭코프는 14일 KIA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에서 한 차례 나와 3⅔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결과만 보면 나쁘지 않지만 볼넷과 사구를 두 개씩 허용하는 과정이 아쉬웠다. 이후 21일 등판 예정이었으나 강설 탓에 경기가 취소되면서 라이브 피칭으로 컨디션 점검을 대신했다.

두산은 올 시즌 세 명의 외국인선수를 모두 교체했다. '판타스틱4'로 불렸던 더스틴 니퍼트와 마이클 보우덴을 대신해 조쉬 린드블럼과 후랭코프가 그 자리를 대신해야 한다. 린드블럼은 24일 개막전에서 4⅓이닝 4실점으로 승리요건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후랭코프에게 기대를 걸고 있는 두산이다.

한편 SK 산체스는 16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에서 4이닝 무사사구 3피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투구수 66개로 4이닝 동안에만 삼진 9개를 뽑아내는 괴력을 과시했다. 산체스 역시 한 번의 시범경기 등판이 더 예정되어 있었지만 궂은 날씨 탓에 불펜 피칭 만을 소화하고 정규시즌에 돌입하게 됐다.

지난해 시즌 초반 스캇 다이아몬드의 부상과 부진으로 골머리를 앓았던 SK는 산체스가 시범경기와 같은 호투를 이어간다면 보다 강력한 선발진을 구축할 수 있게 된다. 과연 산체스가 시범경기에서의 강렬한 인상을 정규시즌에서도 이어갈 수 있을까. 개막전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해 삼진 10개를 솎아낸 메릴 켈리와 함께 '미스터.K'가 될 수 있을 지도 기대가 된다.

삼성 보니야는 누구보다 시범경기와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할 투수다. 보니야는 14일 kt전에서 홈런 두 방을 허용하는 등 5이닝 10피안타 1볼넷 4탈삼진 7실점으로 부진했다. 시범경기지만 한국 무대 첫 선을 보인 경기에서 만족스러움보다 아쉬움을 더 크게 남긴 보니야였다.

한 해 성적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는 외국인선수 영입에서 삼성은 최근 몇 년을 시름했다. 먼저 첫 등판에 나섰던 삼성의 팀 아델만이 6⅔이닝 5실점으로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남기면서 삼성은 보니야의 반전에 기대를 건다. '시범경기는 시범경기에 불과하다'는 명제를 보니야가 입증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삼성라이온즈 제공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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