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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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스타] '개그계의 안경선배' 송은이의 리더십

기사입력 2018.02.27 10:50 / 기사수정 2018.02.26 17:57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송은이가 마음 먹으면 불가능은 없다.

최근 방송계에서는 송은이가 본업인 개그우먼을 넘어 기획자로도 활약하고 있다. 송은이 사단이라는 말까지 생겼다. 이에 정형돈은 후배들과 함께 JTBC '밤도깨비'에 나온 송은이를 향해 "대한민국 4대 기획사는 SM, YG, JYP, 그리고 송은이다"라고 말했을 정도다.

그러나 이는 그저 듣기 좋으라고 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그정도로 송은이의 기획력이 결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 송은이는 김숙과 함께 팟캐스트, 라디오 등을 진행하며 여성 예능인 전성시대를 함께했다. 또 여성 예능인들이 설 자리를 스스로 만들자는 차원에서 콘텐츠랩 '비보티비'를 설립해 자체 콘텐츠를 개발하며 기획자로 거듭났다.

이로 인해 송은이는 신봉선, 김영희, 김신영, 안영미와 함께 걸그룹 '셀럽파이브'를 만들어 타이틀곡 '셀럽파이브(셀럽이 되고 싶어)'로 음악방송은 물론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에도 출연하며 셀럽으로 발돋움했다. 특히 일본 원곡을 리메이크한 이들은 송은이와 김신영이 직접 일본으로 가 협의 끝에 지금의 셀럽파이브가 탄생할 수 있었다고. 절친한 김숙과는 '더블브이'라는 걸그룹으로도 활동했다. 그야말로 송은이는 방송계 전체에서 전천후 활약 중이다.

이처럼 늘 사람 좋은 미소로 보는 사람까지 편안하게 만드는 송은이는 결정적인 순간에서는 엄청난 추진력을 자랑한다. 특히 송은이는 상대방의 장점을 강점으로 만드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 오랫동안 알고 지낸 김생민의 알뜰함 역시 코너로 승화시켰다. '김생민의 영수증'은 팟캐스트를 넘어 KBS 2TV에서도 정규편성돼 큰 사랑을 받았다. 오는 3월 4일에는 시즌2 첫방송을 앞두고 있다.


김숙, 김생민, 셀럽파이브 등 송은이가 손만 댔다하면 전성기가 시작된다. 특히 그들과 함께 송은이 역시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송은이는 "셀럽파이브의 활동도 계속된다. 한계를 두지 않고 여러 분야에 도전할 예정이다. 많은 프로젝트가 기다리고 있다"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한때 정체기에 빠졌던 송은이는 개그우먼이 아닌 새로운 직업을 찾아야 한다는 압박감에 엑셀까지 배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송은이는 특유의 관찰력과 포용력으로 스스로 꽃길을 만들었다. 이를 두고 '김생민의 영수증2' 간담회에서 만난 김숙은 송은이를 "개그계의 안경선배"라고 정의했다. 그는 "드디어 송은이가 떴다"라며 "옛날부터 늘 모든 사람을 포용했다. 송은이에게도 수많은 영미가 존재한다. 숙이, 지선이 등이 있다. 대학생때부터 모아서 함께하는 걸 좋아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김생민은 역시 "그렇다. KBS에 온지 26년이 됐는데 송은이는 늘 한결같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더했다. 이 와중에도 송은이는 "맞다. 사실 내가 포용하는 리더십이 강하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더했다.

대한민국 역시 컬링의 새 역사를 쓴 일명 '안경선배' 김은정의 리더십이 화제다. 팀의 주장인 그는 어떤 상황에서도 포커페이스를 유지했고, 수 많은 위기의 상황에서도 "영미야"를 외치며 팀원들을 이끌었다. 결국 은메달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었다. 컬링의 '안경선배' 김은정이 있다면 개그계에도 '안경선배' 송은이가 존재했다. 송은이의 기획력과 리더십은 이미 금메달 감이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KBS, 컨텐츠랩 비보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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