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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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 평창행' 노선영 "기적처럼 찾아온 기회, 후회 없이"

기사입력 2018.01.29 09:47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꿈이 무산됐다 극적으로 출전 기회가 열린 노선영이 아픔을 털고 올림픽을 향한 각오를 새로 다졌다.

노선영은 지난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심경글을 게재했다. 며칠 전 대한빙상경기연맹에 대한 분노를 터뜨리며 올렸던, 올림픽 오륜기에서 찍은 흑백 사진의 컬러 버전과 함께였다.

"저에 대한 관심과 감사함을 담아 이곳에 다시 글을 남긴다"고 글을 시작한 노선영은 "지난 일주일은 내게 너무나도 힘들고 어려웠던 시간이었기에 모든 것을 포기했었다. 대표 생활의 마지막인 평창올림픽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조차 나에게는 쉬운 일이 아니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하지만 많은 분들의 바람 덕분인지 나에게 기적처럼 기회가 찾아왔다. 정말 많은 고민 끝에 저는 당당하게 올림픽에 출전하여 최선을 다하고 후회 없이 대표 생활을 마무리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노선영은 "이렇게 결정을 내리기까지는 많은 분들의 응원과 관심이 큰 힘이 되어 제가 용기를 낼 수 있었다. 힘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하는 마음으로 올림픽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평창올림픽 만을 바라보고 준비했던 노선영은 빙상연맹의 행정착오로 올림픽 출전이 물거품이 됐었다. 팀 추월 종목 출전을 위해서는 개인 종목 출전권을 가지고 있어야하는데, 연맹이 이를 제대로 숙지하지 못하면서 노선영의 개인 종목 출전권에 대한 대비를 하지 못했다. 팀 추월 역시 출전이 불가능했다.

그런데 빙상연맹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러시아 선수들의 올림픽 출전과 관련해 연락을 받았고, 기존에 배정된 엔트리에 결원이 생겨 한국에 여자 1500m 엔트리 1장을 배정한다고 알려왔다. 

스피드 여자 1500m 올림픽 엔트리는 작년 11~12월 중에 개최된 스피드 월드컵 1차부터 4차까지 4개 대회의 성적을 기준으로 총 32장이 배분되었으며, 노선영은 당시 예비 2순위였다. 이번 엔트리 추가 배정으로 노선영은 평창올림픽 1500m 경기에 출전할 수 있게 되었으며, 극적으로 팀추월 종목에 출전할 자격도 갖추게 됐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노선영 인스타그램 캡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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