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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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캐피탈, "단시일 안에 상위권 진입이 목표"

기사입력 2009.02.03 11:40 / 기사수정 2009.02.03 11:40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프로배구 신생 구단인 우리캐피탈이 시범경기를 모두 마쳤다. 

구단 출범 미디어데이에서 승부에 연연하지 않고 팬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경기를 펼치겠다고 선언한 우리캐피탈은 2승 4패를 거두며 나름대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어냈다. 

대학 졸업 선수들이 주축이 된 우리캐피탈은 아직 본격적인 프로구단의 틀을 갖추지 못했다. 경험과 조직력 등 모든 면에서 타 구단에게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팀원들이 손발을 맞춘 것도 두 달에 불과해 우리캐피탈이 시범경기에서 1승도 거두기 힘들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여기에 주전 세터인 이동엽이 시범경기를 앞두고 발목 부상을 당해 우리캐피탈의 선전은 더욱 힘들어보였다. 비록 우리캐피탈과 상대한 구단들이 2진급 선수들을 출전시켰지만 우리캐피탈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우리캐피탈은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 그리고 LIG 손해보험을 상대로 1세트를 따내며 만족스러운 경기를 펼쳤다. 특히, 신협 상무와 삼성화재를 잡은 것은 큰 화제가 되었다. 다음 시즌을 대비해나간 우리캐피탈은 값진 경험을 얻어냈다.

이번 시범 경기를 통해서 우리캐피탈은 가능성도 보여줬지만 많은 개선점도 나타났다. 특히, 이동엽이 부상으로 빠진 세터의 자리는 우리캐피탈의 가장 취약한 포지션이다.

우리캐피탈의 김덕윤 사무국장은 "이번 시범경기를 앞두고 주전 세터인 이동엽이 발목 부상을 당해 조금은 낙담했었다. 그러나 나머지 선수들로 경기를 이끌어 나갔고 나름대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어 냈다. 다음 신인드래프트와 타 구단과의 트레이드에서는 세터 영입을 우선순위에 두고 있다"라고 세터 포지션의 어려움에 대해 답변했다.

그리고 김 사무국장은 "어제 구단 자체 평가보고서가 만들어졌다. 승수에 연연하지 않고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는데 집중했다. 시범 경기에 대한 구단 자체 시상식도 있었다"라고 밝혔다.

우리캐피탈은 외국인 선수 영입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뜻을 표명했다. 김 사무국장은 "국내 프로배구에서 외국인 선수가 없으면 다른 팀과 경쟁력을 펼치기 어렵다. 현재 외국인 선수 영입에 대해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은 없지만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선수들 영입하기 위해 박차를 가할 것이다"라고 외국인 선수 영입에 대해 언급했다.

우리캐피탈의 김남성 감독은 수비와 공격에 모두 능한 선수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무국장은 “아직 구체적으로 진행된 사항은 없지만 되도록 김남성 감독이 원하는 선수에 포커스를 맞춰 영입을 할 예정”이라고 답변했다.

끝으로 다음 시즌에 대한 각오에 대해서는 "내년 시즌에는 신협 상무에서 이강주(26, 리베로)가 제대한다. 이강주가 가입하면 리시브와 수비가 한층 탄탄해 질 것이다. 어려운 상황에 신생팀을 창단한 만큼 단시일 내에 상위권으로 도약하는 것이 우리캐피탈의 목표"라고 다음 시즌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조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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