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8.01.25 11:20 / 기사수정 2018.01.25 11:14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진짜 엄마가 된 이보영이 '마더'로 돌아왔다.
지난 24일 첫방송된 tvN '마더'는 상처받은 소녀 혜나를 구해내기 위해 그 소녀의 엄마가 되기로 한 여자 수진의 이야기로 이날 수진(이보영 분)이 혜나(허율)의 담임교사가 됐다.
수진은 학과 통폐합으로 연구실이 폐쇄되자 인근 초등학교에서 과학전담교사로 부임했다. 그곳에서 우연히 반 아이 혜나가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수진은 혜나를 유심히 관찰하게 됐다. 이후 집에서 아동학대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방송 말미 수진은 삶의 의욕을 잃은지 오래인 혜나에게 "내가 널 데리고 갈거다. 아무도 모르게 몇천킬로 떨어진 곳으로"라며 "싫으면 안 가도 된다. 가면 다시 돌아올 수 없을 거다. 엄마도 다시는 못 볼거다. 이제는 네가 엄마를 버리는 거다"라며 충격 전개를 예고했다.
이렇게 2회부터는 혈연이 아닌 마음으로 허율의 엄마가 된 이보영의 모습이 그려진다. 진짜 엄마는 아니지만 허율의 사연을 보고 모성애가 발동한 이보영이 자신들을 찾는 이들 속에서 무사히 벗어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진짜 엄마도 아니고 담임 선생님의 관심이 새로운 가족을 형성시켰다. 잘 표현되지 않는다면 설득력을 잃을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러나 이미 극중 수진에 몰입한 이보영은 첫회에서 다소 냉정하고 다른 일에 관심이 없고, 특히 엄마라는 것은 꿈꿔본적도 없는 인물에서 점차 마음이 흔들리고 열어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이날의 모성애 연기는 감정에 호소하거나 격양된 게 아닌 숨죽일 정도로 차분함과 담담함이었다. 그러나 허율에 대한 애정과 절실함을 느낄 수 있었다. 이미 극에 몰입 중인 이보영은 앞선 제작발표회에서 '마더'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중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과거 '신과 함께'라는 작품에서도 엄마 역할이긴 했지만 그 땐 모성애가 주된 게 아니었다. 그런데 '마더'는 다르다"라며 "특히 그 사이에 내가 진짜 한 아이의 엄마가 되고 나니 이런 아동학대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더 깨닫게 됐고 공감하게 됐다. 드라마로 사회에 메시지를 전하고 싶어 출연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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