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3-02-09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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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외친소②] '어서와' 크리스티안 "고기 먹으면 소주 생각나, 한국인 다 됐다"

기사입력 2017.12.25 15:04 / 기사수정 2017.12.25 15:04

국내 거주 외국인주민 200만 명 시대입니다. 여전히 외국인을 향한 다양한 시선은 존재하지만, 그럼에도 그 장벽을 허무는 역할을 한 이들이 있습니다. 바로 TV 속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외국인 연예인입니다. 한국을 제2의 고향으로 생각하고, 한국의 모든 것을 사랑하는 '외'국인 '친'구들을 엑스포츠뉴스가 '소'개합니다.<편집자주>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엑's 외친소①에 이어) 멕시코 출신 방송인 크리스티안(본명 크리스티안 부르고스)은 '비정상회담',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등으로 이름을 알렸다.

크리스티안에게 인기를 실감하는지 물으니 "지금 목동에 살고 있는데 평소에 마을 버스를 타고 다닌다. 그런데 버스에 탈 때 아주머니들이 많이 알아봐주신다. '어서와 한국' 출연 이후에 더 많이 알아보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크리스티안은 최근 2018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 주자로도 참여했다. 그는 "부모님이 너무 좋아하신다. 한국에서 내가 어떻게 지내는지 잘 모르셨는데 최근에 동생이 와서 보고 '큰 일 하고 있다'라고 자랑스러워하더라. 나중에 부모님도 꼭 초대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어느덧 한국에서만 3번째 겨울을 맞게 된 크리스티안은 아직도 눈을 보면 설렌다고.

"한국에서는 좋은 경험이 많았다. 다 새로워서 다 좋다고 생각했다. 특히 눈 보는건 너무 신기했다. 멕시코엔 눈이 내리지 않아 태어나서 처음으로 직접 보는 풍경이다 보니까 만지고 먹어보기도 했다. 스키를 타보는 것도 목표다"


크리스티안은 인터뷰 내내 '행복'이라는 단어를 자주 언급했다. 그는 "바쁘긴 하지만 행복하게 열심히 하고 있다"라며 "주변에만 봐도 힘들어 하는 사람이 많다. 다 같이 행복했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모두가 1등을 하고 싶어 한다. 그게 잘못이라기보단 문제는 그 과정에서 다른 사람들이랑 비교하기 때문이다. 자기 페이스가 있고 내 것을 찾아야 하는데 다른 사람 방향을 찾아서 따라하다 보면 나와는 안 맞을 수 밖에 없다. 그러다 실패하면 좌절하게 되고 불행해진다. 나 역시 한국을 오기 위해 광산에서 일 했다. 힘들었지만 시급도 세고 한국분들도 많아서 한국어도 금방 배웠다. 그런 빅픽처를 그렸다. 그런데 또 다른 누군가가 나를 보고 그대로 따라한다면 그건 또 잘 안맞을 수도 있다. 자신에게 맞는 방법으로 자기 페이스대로 하는게 가장 중요하다"

그러나 크리스티안도 스트레스를 받는 순간은 존재한다. 그는 "내게 가장 큰 행복은 음악이다. 아무리 힘들더라도 피아노만 있으면 다시 행복해진다. 스트레스 받거나 일하고 나서 지치면 음악으로 힐링을 받는다"라고 덧붙였다.

크리스티안과 대화를 하고 있으니 한국에 온 지 2년 밖에 되지 않았다는게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한국 문화부터 사회적 문제까지 모두 꿰뚫고 있었다. 크리스티안 역시 "한국은 아마 내 전생에 고향이지 않았을까"라며 "유난히 한국과는 인연이 깊은 거 같다"라고 수긍했다.

크리스티안은 직접 '한글'이라는 공연팀도 만들었다. '한글'은 '한국 문화를 알리는 글로벌 아티스트'의 줄임말이다. 그는 "우리 팀엔 외국인 친구들 밖에 없다. 그러나 콘셉트는 한국의 전통 악기와 다른 나라의 악기를 합쳐서 함께 연주하는 것이다. 굉장히 보람차고 흥미로운 일이다"라고 설명했다.


이토록 한국을 사랑하는 크리스티안이 가장 한국인이 됐다고 느끼는 순간은 언제일까. 그는 고민 없이 '소주'를 꼽았다.

"갑자기 소주가 땡길 때가 있다. 밥 먹으러 가거나 특히 고기를 먹을 때 생각난다. 그냥 소주부터 과일맛소주, 소맥까지 다 맛있다. 마실 때마다 감탄하게 된다"

어느덧 고기에 소주가 땡기는(?) 크리스티안이지만 크리스마스가 될 때면 가족들이 생각난다고. 그는 "크리스마스만큼은 가족들과 함께 보내고 싶다"라며 "벌써 연말이다. 올 해는 내게 풍부한 해였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해서 스스로도 가족에게도 자랑스러운 사람이 되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그는 "앞으로 방송도 더 열심히 할 거다. 최종적인 목표는 '라디오스타'나 '무한도전'에 나가보고 싶다"라며 "개인적인 목표로는 멕시코를 더 잘 알리고 싶다. 이번에 멕시코 대사관과 연을 맺고보니 대사관에서 멕시코를 제대로 알리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하고 있다는 걸 알았다. 나도 그런 일에 동참하고 싶다"라며 고국도 잊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것엔 '비정상회담' 영향도 컸다. 이 프로그램은 내게 평화다. 수많은 오해를 풀게되고, 고정관념도 없어지고 '글로벌 평화'를 만들 수 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FMG, JTBC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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