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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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PICK] 오늘 첫방 '투깝스' 혜리, '응팔' 넘는 인생캐 경신할까

기사입력 2017.11.27 09:13 / 기사수정 2017.11.27 09:13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걸스데이 혜리는 '응답하라1988'의 덕선을 넘는 인생캐릭터를 만들어낼까.

MBC 월화드라마의 구원투수가 될 ‘투깝스'가 오늘(27일) 뚜껑을 연다. 강력계 형사 차동탁(조정석 분)과 뼛속까지 까칠한 사회부 기자 송지안(혜리)이 펼치는 판타지 수사 드라마다. 조정석, 혜리, 이시언, 이호원, 임세미 등이 출연하며, ‘역도요정 김복주’, ‘개과천선’의 오현종 PD와 변상순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조정석은 공수찬(김선호)가 빙의된 차동탁으로 1인 2역 열연을 펼치고, 혜리는 사회부 기자라는 전문직 역할을 맡아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남자주인공을 중심으로 하는 극이지만, 혜리 역시 기자 역할로서의 활약은 물론 차동찬과 러브라인을 그리며 주축 노릇을 할 전망이다. 까칠한 사회부 기자 캐릭터를 맞춤옷 입은 것처럼 소화해낼지 기대된다.

혜리는 2012년 SBS '맛있는 인생'으로 연기 신고식을 치른 뒤 2014년 JTBC '선암여고 탐정단', 2015년 SBS '하이드 지킬, 나'로 꾸준히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이후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로 대표작을 만났다. 신드롬급 인기를 누린 이 작품에서 덕선이라는 캐릭터를 실감나게 연기해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다. 걸그룹 멤버, 연기돌 등의 이미지를 넘어 배우로서도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 하지만 이후에는 주춤했다. SBS '딴따라'에서 주연을 꿰찼지만 전작의 이미지를 채 지우지 못해 큰 인상을 주진 못했다.

이어 1년 5개월 만에 '투깝스'로 안방에 복귀한 혜리가 '응답하라1988'을 넘어설 인생캐릭터를 만날지 주목된다.

송지안은 특종을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악바리 근성을 지닌 사회부 기자로 누구의 도움도 없이 바닥부터 악착같이 노력해 지금의 자리까지 올라온 흙수저 그 자체다. 그러면서도 기자로서의 취재 욕심보다 사건이 먼저 해결되길 바라는 정의로운 인물이기도 하다.

혜리는 앞서 제작발표회에서 도전하는 마음으로 '투깝스'에 출연했다고 밝혔다.
그는 "사회부 기자라는 역할도 부담이 되는 직업이었는데 많이 도와줘서 조금씩 풀어갔다. 일단 최대한 캐릭터를 내 것으로, 나답게 표현하고 싶다. 그 전에는 무언가를 만들어냈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선배들과 함께 작품 속에 녹아드는 방법을 배우면서 촬영 중"이라고 이야기했다.

기자 역할을 맡은 만큼 직접 사회부 기자와 미팅하고 리포팅을 연습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고 한다. 밝고 명랑한 이미지를 지닌 혜리가 기자 역할을 어떻게 소화해낼지 주목된다. 

현재 MBC 월화드라마는 KBS '마녀의 법정', tvN '이번생은 처음이라' 등에 밀리며 시청률 침체기에 빠져 있다. '20세기 소년소녀'가 2~3%대를 기록 중인데, 최근 1.8%, 2.1%까지 추락했다. 시청률 뿐만 아니라 MBC 총파업으로 인해 첫 방송이 2주나 연기되고, 마지막 방송도 기존 월화극과 달리 방송 시간인 오후 10시가 아닌 오후 8시 50분으로 옮겨지는 등 불운이 이어졌다.

'20세기 소년소녀'의 종영 시간을 당기면서까지 MBC는 '투깝스'에 사활을 걸었다. 27일 첫 방송하는 윤균상 정혜성 주연의 SBS '의문의 일승'과 정면 승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혜리와 조정석을 내세워 야심찬 출사표를 낸 '투깝스'가 침체기를 돌파하는데 일조할지 눈여겨 볼 만하다.

27일 오후 10시, ‘20세기 소년소녀’의 후속으로 첫 방송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엑스포츠뉴스DB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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