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7.11.14 08:50 / 기사수정 2017.11.14 07:44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배우 박신혜는 지난 2003년 14살의 나이로 연예계에 입문했다. 당시 이승환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던 그는 순수한 모습 그대로 SBS '천국의 계단'에서는 최지우 아역으로 열연했다.
최근 영화 '침묵'(감독 정지우) 인터뷰에서 만난 박신혜는 "어렸을 땐 아무 것도 모르고 마냥 연기가 즐겁기만 했다"라며 "돌이켜보면 그래서 지금까지도 연기를 꾸준히 할 수 있었던 거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이후로도 박신혜는 '천국의 나무', '궁S', '깍두기' 등을 통해 작품 활동을 이어갔다. 특히 20살이 되던 해인 2009년엔 '미남이시네요'로 남장 여자 캐릭터도 소화했다. 또 '상속자들', '피노키오', '닥터스'까지 찍었다하면 화제에 오르며 시청률퀸으로 자리 잡았다.
이렇게 잘자란 아역을 대표하는 스타로 성장한 박신혜지만 정작 본인에게는 엄격했다.
"나 혼자 잘해서 된건 하나도 없다고 생각한다. 어머니 역시 같은 말씀을 하신다. 네가 잘해서 잘된게 아니라고 하신다. 최대한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는 나만 생각하는게 아니라 항상 주변 사람들도 함께 보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박신혜는 잘자란 아역이라는 수식어에 대해서는 "너무 감사하다"라며 "우선 아역에 대한 인식들이 조금씩 변해가는거 같아서 좋다다. 이젠 마냥 아역으로만 보는게 아니라 배우로 존중해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박신혜는 점점 더 어려지는 데뷔 나이에 대한 우려도 표했다. 그는 "한편으로는 더 어린 나이에 데뷔하는 아이들이 많아져서 걱정도 된다. 주변에서 아역에 대한 문의를 하면 웬만하면 너무 어릴 땐 시키지 말라고 한다. 어렸을 땐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좋은 거 같다. 굳이 바로 업으로 삼을 필요까진 없다고 본다. 나 역시 그나마 중학생 때 시작해서 다행이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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