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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정 속 재미를 느껴주길"…'전체관람가', 방송과 영화의 新 콜라보 (종합)

기사입력 2017.10.20 12:22 / 기사수정 2017.10.20 12:3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전체관람가'가 MC 윤종신, 문소리, 김구라의 조합과 함께 대한민국의 영화감독들이 만들어내는 단편으로 재미를 선사한다.

20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JTBC 예능 '전체관람가'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미연PD와 MC 윤종신, 문소리, 김구라가 참석했다.

'전체관람가'는 대한민국 최고의 영화감독들이 단편영화를 만드는 과정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방송에 소개된 단편영화는 '감독판 무삭제 필름' 등으로 공개되고, 이로 인해 얻어지는 수익은 한국독립영화협회에 지원된다.

프로그램의 진행은 자타공인 단편영화전문가인 가수 윤종신, 단편영화 감독이기도 한 배우 문소리, 영화배우로 데뷔한바 있는 개그맨 김구라가 맡는다. 이들은 자신의 이름을 딴 일명 '신라리 프로덕션'(윤종신·김구라·문소리의 이름을 딴 프로덕션)의 임원진으로 프로그램 진행뿐만 아니라 영화 제작과정에도 참여하며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또 '전체관람가'에는 '인정사정 볼것없다'의 이명세 감독, '조작된 도시'와 '웰컴 투 동막골'의 박광현 감독, '대립군'과 '말아톤'의 정윤철 감독, '남극일기'와 '마담뺑덕'의 임필성 감독, '미쓰 홍당무'와 '비밀은 없다'의 이경미 감독, '상의원'과 '남자사용설명서'의 이원석 감독, '똥파리'의 양익준 감독, '계춘할망'의 창감독, '맛있는 섹스 그리고 사랑'의 봉만대 감독 등이 참여한다.


연출을 맡은 김미연PD는 "많은 분들이 예능 프로에서 영화를 접근했을 때 어떤 부분에서 재미를 끌어낼 수 있을지에 대한 의미를 던지시곤 한다. 그런데 요즘 예능트렌드가 여러분이 아시다시피 특별한 웃음이나 재미보다는 진정성으로 다가가는 프로들이 예능에 접목됐을때 시청자의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지 않나"라고 소개했다.

이어 "저희 방송이 1회가 나갔지만, 이번 주에 나가는 방송이 저희 프로그램의 진짜 색깔을 담은 내용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영화만 다루면 재미없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여러가지 갈등, 거기서 일어나는 해프닝이 너무나 많기 때문에 저희가 방송 70~80분에 다 담기도 어려울 정도로 재미가 있다. 요즘 트렌드에 맞는 예능적 콘셉트를 잡았다"고 덧붙이며 예능적인 재미에 대한 기대도 당부했다.

윤종신과 문소리, 김구라는 MC로 나서 영화감독들이 보다 편안하게 방송에 적응하고, 좋은 결과물을 낼 수 있도록 애쓸 예정이다.

윤종신은 "저는 음악을 해었지만 영화를 워낙 사랑하는 관객이자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섭외가 왔을 때 흔쾌히 응했고 굉장히 애착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문소리 역시 "영화 이야기를 즐겁게 할 수 있는 자리에 같이 할 수 있게 돼서 굉장히 기쁘게 생각한다. 프로그램의 주인공은 감독님들이라고 생각하고, 영화와 감독님들이 시청자 분들에게 잘다가갈 수 있도록 중간에서 가교 역할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 김구라는 "영화를 좋아한다. '전체관람가'에 나오는 봉만대, 이원석 감독과는 친분도 있다. 그래서 그런 작업들의 제안이 들어올 때마다 호기심이 있어서 즐겁게 임했다. 또 봉만대 감독의 '떡국열차'도 굉장히 즐거운 일이었다. 저도 감독님들에 대한 경외감이 있는데, 어려운 길을 가시는 분들이지 않나. 그래서 저도 그런것들을 보면서 자극도 많이 받고 존경심도 받는다. 촬영 현장에서 그 분들이 많이 편할 수 있게 도와주려고 한다"고 밝혔다.


또 MC들은 각자 기대하고 있는 감독들의 작품을 꼽기도 했다. 윤종신은 "이명세 감독님의 작품이 기대된다"고 하면서 "제가 대학생 때인 '나의사랑 나의신부'부터 '인정사정 볼 것 없다'까지, 저의 성장 단계부터 이미 감독님이셨던 거장이시라 감독님이 단편을 과연 어떻게 만드실지 굉장히 기대가 된다"고 미소지었다.

문소리는 1회 방송에서 공개된 9명의 감독을 제외한, 아직 공개되지 않은 한 명의 감독을 언급하며 "단편영화는 독립영화의 초석이다. 아직 공개되지 않은 감독님이 있는데, 제가 평소에도 굉장히 팬이고 기대가 된다"고 말을 이었다.

김구라는 "정말 기발한 상상을 하는 분들이 많다. 캐릭터들이 정말 재미있더라. 감독님들의 캐릭터가 살아나고 있기 때문에, 예능적인 요소를 굳이 발견하려고 하지 않아도 재미있을 것이다"라고 자신했다.

김미연 PD는 "시청자가 편하게 안방에서 즐길 수 있는 영화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편안하게 극장에 가서 팝콘을 사고, 이런 것들을 거치지 않고 조금 더 가까이서 영화를 즐길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다. 단편영화에 대한 매력을 시청자가 가까운 매체를 통해 빨리 알았으면 좋겠고, 한 편의 영화가 얼마나 힘든 과정과 노력을 거치며 창작력이 동원돼 만들어지는 것인지에 대해 같이 공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전체관람가'는 지난 15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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