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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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2] 불안했던 맨쉽 카드, 끝내 패배의 씨앗으로

기사입력 2017.10.18 22:09 / 기사수정 2017.10.18 23:11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결국 NC 다이노스의 제프 맨쉽 불펜 카드가 패착이 되고 말았다.

NC는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7-17로 패했다. 1차전을 먼저 잡았던 NC는 시리즈 전적 1승1패 동률로 홈 마산으로 이동한다.

정규시즌 풀타임과 와일드카드 결정전, 준플레이오프에서 선발로 나섰던 맨쉽은 전날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처음으로 구원 등판했다. 선발 장현식이 내려간 4회 2사 1·3루 상황 등판해 중견수 김준완의 호수비로 민병헌을 뜬공 처리하고 이닝을 끝냈다. 그러나 5회에도 올라와 한 점을 허용한 뒤 이민호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타선 폭발로 결국 NC가 승리를 거뒀고, 맨쉽이 승리투수가 됐지만 성공적인 깜짝 카드라고 하기엔 맨쉽의 등판에는 어딘가 아쉬움이 남았다. 이날 등판한 NC의 불펜 투수 중 실점을 기록한 것은 맨쉽이 유일했다. 그러나 경기 전 김경문 감독은 "장타를 몇 개 허용했지만 1년 내내 선발로 나서다가 처음으로 팀을 위해서 불펜으로 던졌다"며 신뢰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2차전에서는 결국 맨쉽 카드는 패착이 됐다. 맨쉽은 선발 이재학이 4실점을 하고 내려간 뒤 이민호, 구창모에 이어 NC의 네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6회말 구창모가 연속 볼넷으로 내려간 무사 1·2루 상황, 맨쉽은 양의지에게도 볼넷을 내주면서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그리고 최주환에게 그랜드슬램을 허용하면서 단숨에 역전을 내줬다. 맨쉽은 오재원을 중견수 뜬공 처리한 뒤 허경민에게 다시 중전안타를 맞고 원종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그러나 전날 NC가 스크럭스의 만루홈런으로 분위기를 잡았듯, 만루홈런을 터뜨린 두산은 흐름을 잡고 내주지 않았다. 결국 NC는 6회에만 투수 다섯 명을 쓰고도 위기를 진화시키지 못하면서 8점을 잃었고, 이후에도 와르르 무너지며 벌어진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하면서 시리즈 원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잠실, 김한준, 박지영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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