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8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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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뭐하세요?①] '옥동자' 정종철 "개그 무대 갈증 있죠…I'll be back"

기사입력 2017.10.14 11:00 / 기사수정 2017.10.13 17:43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개그맨 정종철은 지난 2000년 KBS 개그맨 15기 공채로 데뷔했다. 올해로 데뷔 18년차를 맞은 그야말로 베테랑이다.

개그맨으로 데뷔하기 전 한정식 요리, 중화 요리, 일식 요리 자격증을 보유했던 정종철은 냉면집 주방장으로 일을 하다 TV에 나온 심현섭을 보고 자신도 재주가 많다고 생각, 그 길로 개그맨 오디션을 치렀다.

한 번의 도전으로 KBS 공채 개그맨으로 합격한 그는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 '옥동자'를 연기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마빡이', '갈갈이 삼형제' 등의 코너로 '못생긴 얼굴'이라는 콘셉트를 희화화 시키는 것은 물론 전자 오락실 게임 소리 등 각종 효과음을 흉내내며 더욱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Q. 근황이 궁금하다.

"현재 ODJ엔터테인먼트의 대표로 있다. 여기서 ODJ는 '옥동자'를 뜻하는 것이다. 회사에서 광고 영상, 바이럴용 홍보 영상, 개그, 코미디 콘텐츠 영상 등을 제작하고 있다. 공연 위주로 하는 회사인데 공연 파트와 영상 파트가 있다. 나와 함께 하는 개그맨들과 가수들, 밴드, 탭댄스, 디제잉 하는 친구들이 있다. 회사에 소속인이 34명 정도 된다."

Q. 회사 규모가 꽤 크다.

"유명한 친구는 없고, 얼굴을 아는 정도다. 대표적으로 이름 알 만한 친구가 오지헌이다. 다른 친구들은 개인기로 중무장된 친구들이 대부분이다. 난 영상을 계속 만들고 찍고 있다. 그게 유튜브 ODJ 채널로 나간다. 각자 여러가지 버전별로 깊게 다루는 영상을 만들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도움 받아서 수월하게 진행하고 있다. '옥감독'으로 살고 있어 정말 바쁘다. 최근 UV와 신동이 부른 '메리 맨(Marry Man)' 뮤직비디오를 내가 찍었다. 제작자로서 안 보이게 많은 일을 하고 있다."

Q. 왜 그동안 방송에서 보지 못한 건가.

"이미 젊은 친구들로 세대 교체가 된 거라 본다. 시대도 디지털화 됐고, 영상도 프로그램에서 클립화가 됐기 때문에 휴대전화로 뽑아보는 시대가 됐다. 개그 프로그램 시청률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하기 때문에 후배들에게 못 한다고 하는 건 아닌 것 같다. 다만 세대교체가 된 것 같다. 나도 추억 속의 인물이다. 단 사이클은 돌고 도는 것이라 생각한다. 지금은 신세대에게 최대한 기회를 주자. 못 한다고 채찍질 하지 말고 나중에 신, 구가 조화롭게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나온다면 같이 해보자고 생각하고 있다."

Q. 방송, 개그 무대에 대한 갈증이 클 것 같다.

"있다. 그런 생각은 다 있을 거시다. 하지만 당장 그런 무대가 있는 것도 아니고 이미 신세대라는 친구들이 터를 닦고 있는데 나와서 개그 하겠다고 하는 건 아닌 것 같다. 아직까지는 갈갈이와 옥동자가 들어갈 자리가 없지 않나 싶다."

Q. 이대로 있기에 재능이 아깝다.

"지금 포맷으로는 역전시키기 어려운 것 같다. 때를 기다리고 있다. 내가 돌아갈 때까지 기다려달라. I'll be back."

Q. '갈갈이 삼형제'가 뭉친 모습을 다시 볼 수 있을까.

"그럴 수 있을 것 같다. 박준형, 이승환과 꾸준히 연락하면서 지낸다. 무대가 있으면 할 것이다."

([★지금 뭐하세요?②]에서 계속)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서예진 기자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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