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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소년소녀' 한예슬X김지석, 30대 남녀의 첫사랑 로맨스(종합)

기사입력 2017.09.29 15:04 / 기사수정 2017.09.29 15:27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한예슬과 김지석이 호흡을 맞춘 ‘20세기 소년소녀’가 10월 9일 뚜껑을 연다.

MBC 새 월화드라마 ‘20세기 소년소녀’는 어린 시절부터 한 동네에서 자라온 35세 여자 ‘봉고파 3인방’이 서툰 사랑과 진한 우정을 통해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다.

한예슬, 김지석, 이상우, 류현경, 안세하, 이상희, 오상진, 강미나(구구단 미나) 등이 출연한다. ‘응답하라‘ 시리즈의 이선혜 작가와 ‘가화만사성’, ‘운명처럼 널 사랑해’, ‘여왕의 교실’ 등 연출한 이동윤 PD가 의기투합했다.

29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셀레나홀에서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한예슬은 현재 대한민국이 가장 사랑하는 스타 사진진 역을 맡았다. 데뷔 17년 동안 큰 구설 없이 탄탄대로를 걸어온 스타다. 

그는 "사진진은 실제 나와 비슷한 커리어를 가진 연예인이자 배우 활동을 하는 친구다. 연예인으로 오래 생활했는데도 내 친구들, 가족들, 주변의 인간관계에서도 소박하고 털털한 성격을 이어간다. 다양한 매력을 가진 사진진을 응원해달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초 방영된 드라마 JTBC '마담 앙트완' 이후 1년 6개월 만의 안방 복귀다. ‘환상의 커플’, ‘미녀의 탄생, ‘마담 앙트완' 등에서 로코, 코믹 연기 등 다양한 색깔을 보여준 한예슬이 이번에는 어떤 매력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이에 "이번 드라마의 매력 중 하나는 물론 기존에 로코를 많이 하긴 했다. 이번에는 나이 또래의 여자들과의 우정을 그리고 인간관계의 소소한 우정, 사랑, 기쁨 모든 요소가 포함돼 있다. 그간 해왔던 판타지적인 로맨스, 코믹물과 달리 따뜻하고 잔잔하고 리얼하다. 90년대를 산 우리의 얘기를 꺼낼 수 있는 매력이 없지 않아 있다. 연기를 하면서 공감하고 재미를 느꼈다. 내가 느낀 감동을 고스란히 전해주고 싶은 마음으로 선택했다"며 출연 계기를 밝혔다.

김지석은 누구보다 화려한 스펙을 자랑하는 엄친아 공지원을 연기한다. 해외에서 유학하고 홍콩의 애널리스트로 근무하던 중 서울로 돌아와 어린 시절 첫사랑인 사진진(한예슬 분)과 재회하는 인물이다.

김지석은 "남사친, 첫사랑 두 가지가 공존하는 인물이라 흥미로웠다. 개인적으로 드라마에서처럼 오래된 여사친이 없다. 첫사랑도 알고 지내는 사이가 아니다. 나와 달라서 두 가지가 공존할 수 있을까, 과연 두 사람 사이의 감정이 어떻게 변할까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또 오해영'에서 코믹 연기를,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에서 연산군 역을 맡아 강렬한 악역 연기를 선보인 그는 로맨틱 코미디물인 이번 드라마에서 또 한 번 연기 변신을 선보인다. 

그는 "연산을 연기하면서 여파가 남아 개인적으로 힘들었다. 연산의 공허함, 광기가 남아있었는데 로맨스물로 풀고 싶었다. 가을에 사랑이 하고 싶었는데 운 좋게 '20세기 소년소녀'를 만나서 행복하게 촬영장을 오가고 있다"며 미소지었다.

그러면서 "국민 첫사랑이라는 타이틀을 얻고 싶다. 아직 전혀 늦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누구나 첫사랑의 기억을 갖고 있지 않나. 누구나 떨림을 소중히 간직하고 있어서 공감할 거라고 생각한다. 그 중심에 내가 있었으면 한다. 극성이 부드럽다. 자극적이지 않다. 추억 속에 간직한 것들을 꺼내볼 수 있게 잔잔한 드라마다"라며 기대감을 심어줬다.

이상우는 1990년대 후반을 풍미했던 인기 최정상 아이돌 보이스비 앰비셔스의 멤버였지만, 현재는 과거의 영광을 뒤로 하고 왕년의 스타로 불리는 안소니 역을 맡았다.

MBC 예능 '이불 밖은 위험해'를 촬영하며 강다니엘, 용준형, 시우민 등 아이돌과 호흡한 그는 "현재 왕성하게 활동하는 아이돌과 3박 4일 있었다. 굉장히 바쁘고 사소한 것에 기쁨을 받는 걸 보면서 내 역할에도 느낌을 받았다.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안세하는 어린 시절 꽃미남에서 역변한 산부인과 전문의 정우성 역을 맡았다. "정우성이 산부인과 의사라면 어떻게 할까 생각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류현경은 ‘봉고파 3인방’의 핵심 인물인 승무원 한아름 역을 맡아 프로페셔널한 30대 미혼녀를 연기한다. 날씬한 승무원들 사이에서 살짝 튀는 몸매의 소유자이자 승무원을 총괄하는 사무장으로 고객들을 응대하는 상냥한 미소와 동료 승무원들을 다독이는 카리스마를 겸비했다.

역할을 위해 15kg을 찌운 류현경은 "얼굴이 안 쪄서 몰라볼 수 있는데 화면에는 살이 찌게 나온다. 체중을 갑자기 증가시키면서 허리 통증과 발목 통증이 심해져 한의원을 다녀왔다. 그만큼 이번 드라마에 매력을 느꼈다. 잘 표현해내고 싶다"며 각오를 전했다.

MBC 총파업 여파로 방송이 연기됐던 가운데, 최근 10월 9일 오후 10시로 첫 방송을 확정했다.

한예슬은 "우리 드라마가 특별할 거라고 느끼는 이유 중 하나는 배우들간의 케미가 엄청나다. 진실된 마음으로 매 신마다 최선을 다한다. 케미를 무시 못 한다. 현장에서의 교감과 커넥션이 시청자에게 고스란히 전해지지 않을까 한다"고 이야기했다.

김지석은 "네명 다 안면은 있지만 극중 인물간의 간극을 좁히기 위해 낮술을 많이 했다. 서로를 많이 알게 되고 공감했다. 간극을 줄이려 했다. 35년을 따라잡지는 못해도 굉장히 친해졌는데, 시청자에게 고스란히 보일 것"이라고 곁들였다. 

또 "다른 드라마에서는 남녀주인공의 감정선을 따라가면서 응원하게 되는데 우리 드라마에서는 자신을 돌아볼 수 있고 향수에 젖을 수 있고 추억을 떠울릴 수 있다"며 관전 포인트를 언급했다. 

봉고파의 천재인 변호사 장영심 역의 이상희는 "일상의 소중함을 느껴보는 드라마가 될 것이다. 한마음을 쏟아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박지영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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