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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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터펀치' 당했던 헥터, 다시 짊어진 1승의 무게

기사입력 2017.09.28 11:55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KIA 타이거즈 헥터 노에시의 어깨에 한 경기 이상의 무게가 실렸다.

KIA는 2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5차전 경기를 펼친다. 이날 선발로 KIA 헥터 노에시, 한화 카를로스 비야누에바가 예고됐다. 현재 KIA는 시즌 전적 83승55패1무를 기록하며 단독 1위. 하지만 이날까지 5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2위 두산 베어스의 승차는 단 1경기 차다.

헥터는 지난 22일 광주 두산전에서 뼈아픈 일격을 당했다. 10일 삼성전에서 5⅓이닝 9실점(7자책점)의 최악투를 16일 kt전에서 7⅔이닝 1실점 호투로 만회했지만, '추격자' 두산을 상대로 6이닝 7피안타(2홈런) 3볼넷 6탈삼진 5실점이라는 아쉬운 성적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날 경기 전까지 KIA와 두산의 승차는 1.5경기 차였고, 이날 패배로 두산의 턱밑 추격을 허용했기에 헥터의 부진은 더 뼈아팠다. 이후 KIA는 공동 1위 자리까지 내줬으나 다행히 1승 후 두산의 1패로 승차를 벌리며 한숨을 돌렸다.

28일 한화전은 헥터에게도, KIA에게도 중요한 일전이다. 헥터는 이날 경기 전까지 2경기에 나와 186⅔이닝을 소화, 18승5패 3.57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헥터가 이날 승리한다면 19승을 챙길 수 있고, 마지막 등판에서 시즌 20승 도전에 나설 수 있다. 동료 양현종이 지난 26일 LG전에서 19승을 올렸고, 이후 등판에서 양현종과 헥터가 모두 승리한다면 동반 20승이라는 그림이 만들어진다. 역대 단일팀 동반 20승은 1985년 삼성 김일융, 김시진의 각 25승이 유일하다.

물론 헥터 개인 성적과 별개로도 이날 호투는 절실하다. KIA의 현재 매직넘버는 '4'로, 29일까지 진행되는 한화와의 2연전에서 최대한 매직넘버를 줄여야 남은 수원 kt 3연전의 부담을 조금은 덜 수 있다. 만약 이날 패하면 다시 두산과 승차가 좁아져 다시 벼랑 끝의 끝으로 내몰린다. 아직도 1위 수성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KIA는 나머지 경기들을 모두 잡는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해야 한다.

헥터의 최근 5경기 성적은 33이닝 37피안타(6피홈런) 9볼넷 26탈삼진 18실점 평균자책점 4.09으로, 2승2패를 기록했다. 이닝 소화력은 여전하지만 늘어난 장타 허용과 대량 실점 등 다소 불안한 부분이 있다. 하지만 헥터는 올 시즌 한화전 4경기에 나와 3승을 챙겼던 만큼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이날 헥터는 KIA의 절실함을 던진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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