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지호 주무관과 김선태 주무관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충주맨이 떠난 충주시 유튜브에 첫 영상이 올라왔다.
17일 충주시 유튜브 채널에는 '추노'라는 제목으로 46초의 짧고 강렬한 '추노' 패러디 영상이 업로드됐다.
영상에는 충주시 홍보담당관실의 최지호 주무관이 2010년에 방송된 KBS 2TV 드라마 '추노'의 한 장면을 패러디하는 모습이 담겼다. 매직으로 수염을 그리고 장혁이 연기했던 이대길 캐릭터로 분장한 최 주무관은 달걀을 먹다 오열하는 모습.
이는 이대길이 동고동락을 함께했던 동료들을 잃고, 두 사람을 위한 밥상을 차려놓고 과거를 회상하다 끝내 오열하는 장면이다. 김선태 주무관이 사직을 알린 뒤, 팀의 중심 인물을 잃은 후임의 심정을 빗댄 듯한 '웃픈 상황' 연출에 해당 영상은 벌써 조회수가 75만 회에 달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누리꾼들은 "오죽하면 공무원이 명절 당일날 이런 걸 올리겠나", "행정직 아니라 급한 불 끄는 소방직이었던 것", "시즌2 오프닝같다", "이걸 살리네", "너무 잘한다", "명절에 고생한다" 등 유쾌한 댓글을 남겼다.

충주시 유튜브
해당 영상은 '충주맨'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김선태 주무관이 사직한 뒤 올라온 첫 영상이라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직 발표 당시 97.5만 명이었던 충주시 채널 구독자는 17일 오후 기준 75.1만명이 되는 등 구독자들의 초고속 이탈로도 화제가 됐다. 이에 '충주맨'이 사라진 충주시 유튜브가 어떻게 위기를 타개할지 관심이 쏠렸던 터.
더욱이 김 주무관의 발표 후, 조직 내 왕따설부터 공직 구조에 대한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결국 김 주무관이 자신을 둘러싼 왕따설을 해명, "내부갈등에 대한 내용은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그는 "저의 후임인 지호가 좋은 영상을 계속 만들 것"이라며 후임자를 밝혔다. 김선태 주무관의 후임자는 그와 함께 충주시 유튜브를 만들어 온 최지호 주무관으로, 함께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하기도 했다.
김 주무관의 후임인 최 주무관의 열연이 담긴 영상으로 충주시 유튜브에 다시금 기대감이 쏠리고 있다. 첫 영상부터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킨 최 주무관이 선보일 충주시 유튜브는 어떤 모습일지 관심이 모인다.
사진=충주시 유튜브, MBC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