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7.09.19 18:05 / 기사수정 2017.09.19 18:05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엠넷을 떠나 YG에 새 둥지를 튼 한동철 PD가 이번에도 오디션 프로그램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한동철PD가 이직 후 처음 선보이는 '믹스나인'은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가 전국의 기획사를 직접 찾아가 새로운 스타를 발굴하는 리얼리티 컴피티션 예능 프로그램이다.
'언프리티랩스타', '프로듀스101' 등 엠넷을 대표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을 기획한 한동철PD의 새 프로그램이라는 점 만으로도 화제를 모으기에 충분했다. 연이어 '믹스나인'이라는 프로그램명을 공개하며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에 19일 JTBC에서 '믹스나인'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한동철PD, 유성모 본부장이 참석했다.
'믹스나인'이 타 오디션 프로그램과 가장 다른 점은 직접 찾아가는 포맷, 그리고 남녀 대결이라는 점이다. 한동철PD와 유성모 본부장은 "오디션 프로그램이라고 해서 참가자가 찾아오기만을 바라는 게 아니라, 직접 찾아 나서도 좋겠다고 생각한 역발상에서 시작된 기획"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각 소속사를 찾아가 데뷔는 했지만 아직 알려지지 않은 가수나 연습생들 중에 숨은 원석을 찾아내겠다는 포부다.
400여 명의 남녀 연습생들이 서바이벌 과정을 거쳐서 남자 9명, 여자 9명으로 팀을 형성하게된다. 이 역시 남자그룹 대 여자그룹으로 나뉘어 최종 승리한 팀의 9명만이 데뷔기회를 잡는다. '믹스나인'은 남녀 연습생이 함께 참여한다는 점에서 '프로듀스101'과는 다른 형태를 보인다. 그러나 두 프로그램 모두 기획한 한동철PD는 "사실 남녀가 함께 나오는건 '프듀' 때부터 기획한 것이다. 시즌1은 여자, 시즌2는 남자, 시즌3는 남녀를 하고 싶었다. 그런데 이직을 하게 되면서 새 프로그램에서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보다 더 특이한 점은 남녀 대결에 있다. 혼성으로 참여하지만 팀은 성별로 나뉜다. 자칫 민감할 수 있는 성차별 문제에 얽매일수도 있다. '프로듀스101'을 근거로 남자들에 비해 여자들의 화력이 약하지 않겠냐는 우려도 제기됐다. 공정성의 문제다. 이에 대해 한동철PD는 "결과만 봤을 때 인정한다. '프듀' 여자편 1위인 전소미의 투표수나 결과들을 남자편으로 시뮬레이션 해보면 9위 정도가 나온다. 그러나 실제로 같이 해본건 아니다. 같이하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아무도 모른다"라며 "난 여자들이 이길 거 같다. 룰도 공정하게 만들 것이다. 그리고 남녀 성구분보다도 아직 빛을 못 본 실력자들을 조금이라도 더 선보이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포맷이나 룰은 수단일 뿐"이라고 답했다.
한동철PD는 "남녀가 같이하면 재밌겠다"라는 상상을 '믹스나인'으로 실현시켰다. 하지만 큰 틀만이 정해졌을 뿐, 구체적인 룰과 데뷔조의 운영 방식 등에 대해서는 여전히 협의 중이다. 한동철PD는 "부족한 부분은 그때 그때 수정해서 보완하고싶다. 잘 돼서 시즌2도 하고싶다"라는 포부를 드러냈다.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