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7.09.06 17:01 / 기사수정 2017.09.06 17:01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배우 나문희와 이제훈이 '아이 캔 스피크'로 상상 이상의 케미를 그려냈다.
6일 서울 광진구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영화 '아이 캔 스피크'(감독 김현석)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현석 감독, 나문희, 이제훈이 참석했다.
'아이 캔 스피크'는 민원 건수만 무려 8,000 건, 구청의 블랙리스트 1호 옥분(나문희 분)과 오직 원칙과 절차가 답이라고 믿는 9급 공무원 민재(이제훈), 결코 어울릴 것 같지 않았던 상극의 두 사람이 영어를 통해 운명적으로 엮이게 되면서 진심이 밝혀지는 이야기다.
이날 공개된 '아이 캔 스피크'는 유쾌함과 뭉클함이 공존하는 영화였다. 극 초반 휘몰아치는 두 사람의 상극케미에 이어 중반부부터는 극중 옥분이 위안부였던 사실과 영어를 배운 이유가 드러나면서 진한 울림을 전한다.
나문희는 "영화 고사 때 현장에 온 위안부 피해자 분들께 배우로서, 또 영화가 한 몫 하겠다고 약속했다. 오늘 처음 봤는데 어느 정도 만족한다. 내 스스로도 해냈다는 것에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극중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영어 대사에 대해서는 "영어 선생님인 남편을 비롯해 막내딸, 이제훈 등이 많이 도와줬다. 다들 애써준 덕분에 좋은 영화가 나왔다"라고 덧붙였다.
이제훈은 "평소 존경하던 나문희 선생님과 호흡에 행복했다. 늘 곁에 아들처럼 손주처럼 있고 싶다. 그리고 이 영화에 출연해주셔서도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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