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9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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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컵 1라운드 2차전, 세리에A팀들의 성적은?

기사입력 2008.10.03 19:32 / 기사수정 2008.10.03 19:32

권기훈 기자

[엑스포츠뉴스=권기훈 기자] 3일 새벽(한국시간 기준)에 열린 UEFA컵 1라운드 2차전, 세리에A팀들의 결과를 알아보자.

취리히 0 - 1 밀란

밀란의 홈, 산시로에서 열린 1차전에서는 밀란이 취리히를 3-1로 격파하였다.

밀란이 2-0 이상으로 패배하지만 않으면 충분히 올라갈 수 있는 상황이다. 한결 여유로운 상황에 있는 밀란은 수비진에 신예 루카 안토니니를 기용하면서 경험을 쌓게 하였다.

결국, 밀란은 후반 25분경, 호나우지뉴가 중앙에서 상대 수비수를 현혹하다가 셰브첸코에게 바로 로빙스루패스를 올려주고, 셰브첸코가 침착하게 골을 터뜨리면서 1-0으로 무난하게 승리하였다.

셰브첸코는 밀란으로 복귀하고 첫 골을 신고하면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벤피카 2 - 0 나폴리

1차전 홈에서 벤피카를 상대로 난전 끝에 3-2로 격파한 나폴리였다.

나폴리는 1차전에서 2점을 실점하면서, 이번 경기에서 한점만 내주어도 원정경기 우선 득점 법칙에 따라 패배하는 상황이었다. 리그에서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던 나폴리로서는 이번 경기도 승리하여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지만, 벤피카는 절대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전반 초반부터 벤피카는 디 마리아와 레예스를 활용하여서 압박하기 시작하였다.

나폴리는 수비적으로 나서면서 벤피카의 공세를 막아내려고 하였지만, 벤피카의 공세를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후반 42분, 레예스가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에서 중거리슛을 쏜 것이 절묘하게 골로 연결되면서 한점 내주고 말았다.

나폴리는 공세적으로 나서면서 한 골을 노렸지만, 후반 종료 7분 전,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벤피카의 누노 고메즈가 절묘한 위치선정으로 수비를 제치면서 헤딩골을 터뜨렸다. 이로써 2-0, 나폴리의 패배로 경기가 끝나고 말았다.

오랜만에 유럽무대를 밟은 나폴리는 1라운드부터 벤피카라는 강팀을 만난 것이 불운이었다.

카우나스 1 - 2 삼프도리아

1차전 홈에서 5-0으로 대승을 거둔 삼프도리아. 2차전 원정으로 리투아니아의 카우나스를 찾아갔지만, 너무 결과는 뻔하였다.

카우나스는 전반 17분 젤미카스의 선취골로 선취점을 뽑았지만, 5점의 점수차이는 역부족이였다. 게다가, 삼프도리아 선수들의 몸이 풀린 후반전, 시작하자마자 포르나롤리의 골과 이어서 후반 15분에 보나쫄리의 추가골까지 허용하면서 결국 1-2로 패배하고 말았다.

종합성적 7-1로 삼프도리아의 대승.

게다가 신예 공격수 포르나롤리는 1차전에 이어 2차전에도 득점하면서 자신에게 실린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도르트문트 2 - 0 우디네세

도르트문트 원정에서 2-0으로 승리하면서 2라운드 진출의 청신호를 켰던 우디네세. 하지만, 홈에서 열린 2차전에선 고전하였다.

도르트문트 선수들은 최대한 공격적으로 나서면서 우디네세의 골문을 노렸다. 결국, 전반 종료 직전 로스타임에 하즈날이 골을 성공시키면서 한점차이로 따라붙었다.

우디네세 선수들은 최대한 수비적으로 나서면서 추가 실점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였다. 하지만, 도르트문트는 후반 종료 직전, 혼전상황에서 하즈날이 한 골을 더 성공시키면서 2-2까지 따라붙는 끈기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결국, 승패는 승부차기까지 가서 판가름이 났다.

우디네세의 한다노비치 골키퍼가 먼저 하즈날의 킥을 선방하였다. 그러나, 이어서 찬 우디네세의 도미찌도 실축하면서 똑같은 상황이 되었다. 이어서 찬 누리 사힌, 파비오 콸리아렐라, 세바스티안 켈, 시모네 페페등이 모두 성공하였지만, 도르트문트의 4번째 키커로 나선 블라스지치코브스키가 실축하고, 우디네세의 남은 선수들이 성공하면서 결국 패배하고 말았다.

우디네세, AC밀란, 삼프도리아 등 3팀이 살아남은 세리에A 클럽들. 이번 시즌은 90년대 초중반, UEFA컵을 호령하던 그들의 모습을 다시 볼 수 있을지. 앞으로 펼쳐질 2라운드 조별경기가 기대된다.



권기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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