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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올 시즌 최고투에도 4승 불발…다저스, 파죽의 8연승 (종합)

기사입력 2017.07.31 13:28 / 기사수정 2017.07.31 13:28

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지영 인턴기자] LA 다저스 류현진이 올 시즌 최고의 호투를 펼쳤지만 승리와 인연이 닿지 못했다.

류현진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다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4승은 다음 기회로 미뤘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4.17에서 3.83까지 끌어내렸다.

1회부터 삼진 2개를 잡아내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낸 류현진은 2회 볼넷 하나를 내줬지만 삼진과 땅볼로 상대 타선을 잠재웠다. 3, 4회에는 모두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곧바로 병살타를 이끌어내는 등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5회에도 삼진과 범타로 상대 타선을 솎아냈고 6회 안타를 하나 내줬지만 삼진과 병살타로 실점 하지 않았다. 7회에는 1사 1, 3루 위기를 맞았지만 중견수 뜬공 아웃에 이어 중견수 에르난데스의 완벽한 홈송구까지 더해 3루주자를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이날 류현진은 올 시즌 선발로 등판한 경기에서 처음으로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특히 항상 실점으로 연결돼 약점으로 지적됐었던 장타를 이날 만큼은 단 한개도 허용하지 않았다. 지난 25일 등판에서도 4회 장타 2방을 허용했고, 이는 결국 실점으로 이어진 바 있다. 류현진이 선발로 나선 경기에서 한 차례도 장타를 허용하지 않은 건 올 시즌 처음이다. 

류현진은 이날 85개의 공을 던지는 동안 패스트볼 34, 커터 10, 체인지업 28, 커브 8, 슬라이더 5를 적절히 섞어 던졌다. 이중 52개의 스트라이크를 잡아 7개의 삼진을 잡는 동안 볼넷은 단 하나만을 내주는 깔끔한 제구도 돋보였다.

또 이날 류현진은 총 3차례의 병살타를 유도해내며 투구수 조절은 물론 위기에서 벗어났다. 3, 4회 류현진은 선두타자에게 모두 안타를 내줬지만, 후속 타자를 연이어 병살타로 잡아내며 단숨에 루상을 깨끗이했다. 6회에도 삼진 뒤 범가너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스팬에게 유격수 병살을 이끌어내며 스스로 위기를 모면했다.

류현진이 한 경기에서 병살타를 3개를 이끌어낸 건 데뷔 첫 해였던 2013년 9월 1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무려 3년 10개월만이다. 7회에는 병살은 아니었지만 1사 1, 3루 위기에서 크로포드의 중견수 뜬공 아웃 뒤 중견수 에르난데스의 빠르고 정확한 홈송구로 3루주자를 잡아내는 더블플레이로 실점 위기를 모면했다.

황재균과의 코리안리거 투타 맞대결에서도 승리했다. 류현진은 2회 2루수 땅볼, 5회 헛스윙 삼진으로 황재균을 잡아냈다.

이날 다저스는 0-0으로 팽팽히 맞서던 8회초 길라스피에게 솔로 홈런을 내줬지만 9회말 푸이그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연장 승부 끝 11회초 한 점을 허용했지만, 11회말 카일 파머의 2타점 적시타를 앞세워 3-2 승리를 거두고 8연승 행진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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