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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연 특별전' 전도연이 밝힌 '접속'·'해피엔드'·'밀양'

기사입력 2017.07.14 14:31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배우 전도연이 자신의 작품들 중 '접속'과 '해피엔드', '밀양'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전했다. 

14일 경기도 부천시 고려호텔 3층 그랜드볼룸에서 제21회 부천국제영화제 전도연 특별전 '전도연에 접속하다'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전도연을 비로해 최용배 집행위원장, 평론가 정성일이 참석했다. 

전도연은 1997년 영화 '접속'을 시작으로 '약속' '내 마음의 풍금' '해피엔드'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피도 눈물도 없이' '스캔들' '인어공주' '너는 내 운명' '밀양' '멋진 하루' '하녀' '카운트다운' '집으로 가는 길' '무뢰한' '협녀, 칼의 기억' '남과 여' 까지 총 17편의 작품으로 관객들과 만났다. 

전도연은 작품을 하다보니 꿈이 배우도 아니었고 이렇게 제가 오래 일을 하게 될 줄도 몰랐다"며 "작품을 통해 내 자신을 깨달아가면서 저를 알아가게 되면서 계속적으로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접속'과 '해피엔드', '밀양'을 거론했다. 전도연은 "'접속'은 영화를 처음 접했던 작품이고 그렇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며 "그 전에는 그냥 감독님이 정답을 갖고 있으면 배우가 감독님의 가이드라인 안에서 감독님이 원하는 것을 하면 된다고 생각했었다. 감독님의 말씀이 절대적이었던 것 같다. 절대적이지 않다는 것은 아니지만 내 생각이나 의견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며 연기했었는데 '해피엔드'를 촬영하면서 정지우 감독에게서 배우와 감독이 소통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언급했다.

이어 "내가 그때 어린나이였고 그 역할을 할 수 있는 나이도 아니었는데 힘들어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굉장히 즐거웠다. 처음으로 인물에 대해 욕심을 내고 제가 많은 생각을 하고 소통을 했던 것 같다"며 "영화 작업의 즐거움을 느꼈던 것 같다"고 '해피엔드'에 대한 애정을 밝혔다.

또 "'밀양'은 영화를 하면서 정점이라 할 수 있는 칸의 여왕이라는 타이틀을 얻을 수 있는 작품이었다"며 "전도연이 연기 잘하는 배우 전도연. 잘한다는게 달랐던 것 같다. 내가 느끼지 못해도 꾸며서 하면 그게 잘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잘하는 방식의 연기를 했다면 그게 방법이 꼭 있는 것은 아니지만 '밀양'을 통해서는 내가 느끼는 만큼 연기를 하면 되는 구나 했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감정에는 정답이 없는데 왜 정답을 정해놓고 끌어올리려 했나란 생각을 했다. 연기적인 터닝포인트(웃음). 다른 생각을 가진 배우가 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도연 특별전 '전도연에 접속하다'는 17편 전작전 외에 관객과의 대화, 특별 전시회 등 배우 전도연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다양한 행사를 선사한다. 오는 23일까지 개최.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박지영 기자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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