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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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에 반전' SK 짜릿한 재역전승, KIA 8연승 저지

기사입력 2017.07.05 22:48


[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SK 와이번스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승부로 KIA 타이거즈를 꺾었다.

SK는 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7차전 경기에서 18-1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시즌 전적 45승35패1무로를 만들었다. 반면 KIA는 연승 행진이 '7'에서 마감해야 했다. 시즌 52승28패 마크.

화력과 화력의 대결, 안타와 득점이 쏟아졌다. SK가 1회부터 4점을 뽑아냈다. 나주환이 KIA 선발 팻딘을 상대로 내야안타로 출루, 2루수 안치홍의 실책으로 2루를 밟았고, 정의윤의 적시타에 홈을 밟았다. 이어 한동민과 김동엽의 연속 홈런이 터지면서 4-0의 리드를 잡았다.

3회에도 선두 나주환이 좌전안타로 나가 정의윤의 안타에 진루해 한동민의 적시타에 홈을 밟았다. 이후 정의윤은 김동엽의 땅볼에 홈인했고, 로맥이 17일 만에 홈런을 터뜨리면서 다시 4점을 추가하고 점수를 8-0으로 벌렸다.

KIA가 4회초 2루타로 나간 나지완이 김지성의 땅볼과 한승택의 적시타로 한 점을 뽑으면서 1점을 만회했으나 SK는 4회말 최정이 2루타를 치고 나간 상황 다시 터진 한동민의 투런 홈런으로 두 점을 더 달아났다. 이어 김동엽과 로맥이 연속 볼넷으로 나가 각각 이재원, 김성현의 안타에 들어오면서 점수는 1-12까지 벌어졌다.

그러나 5회, 반전이 일었다. 1-12로 11점 차를 끌려가던 KIA는 5회에만 무려 12득점을 달성하고 13-12로 역전에 성공했다. 5회 한 이닝에만 네 번의 홈런이 나왔고, 11타자 연속 안타라는 KBO리그 신기록을 작성했다. 또 7경기 연속 두 자릿 수 득점 기록을 8경기까지 늘렸다.

시작은 버나디나의 볼넷. 그리고 곧바로 최형우의 투런 홈런이 터졌다. 이어 안치홍과 나지완의 연속 안타 후 이번에는 이범호의 스리런이 터지면서 6-12로 SK를 바짝 추격했다. 결국 선발 다이아몬드가 아웃카운트 하나도 잡지 못한 채 강판됐고, SK 두번째 투수 채병용이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투수가 바뀌어도 KIA 타자들의 방망이는 식을 줄을 몰랐다. 대타로 나온 신종길과 최원준이 연속 2루타로 한 점을 추가했고, 계속된 주자 3루 상황에서 이명기의 투런 홈런이 터지며 9-12, 3점 차를 만들었다.

이어 김주찬이 중전안타를 치고나가면서 타자 일순, 버나디나가 다시 바뀐 투수 문광은에게 홈런을 터뜨리며 두 점을 더 추가해 11-12, 단 한 점 차. 그리고 최형우의 내야안타 후 안치홍의 2루타로 결국 KIA가 12-12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나지완의 땅볼로 3루까지 진루한 안치홍이 문광은의 폭투에 홈을 밟으면서 13-12, 끝내 11점 차를 뒤집었다.

KIA는 7회에도 볼넷으로 나간 최형우가 나지완의 안타로 진루, 이범호의 적시타에 들어오면서 한 점을 더 추가했고, 8회 김주찬의 솔로 홈런으로 15-12로 점수를 벌렸다.

그러나 아직 끝난 게 아니었다. 8회말 정의윤과 한동민의 볼넷으로 만든 1·2루에서 이재원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주자가 모두 홈인, 14-15 한 점 차로 따라붙었다. 이어 김성현과 노수광의 연속 볼넷으로 주자 만루. 바뀐 투수 임창용을 상대로 나주환이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우중간 3루타로 SK가 다시 18-15 역전에 성공했다.

KIA는 9회초 나지완의 투런 홈런으로 17-18까지 따라붙었으나 점수를 뒤집는 데는 실패했고, 결국 SK의 승리로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가 찍혔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SK와이번스 제공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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