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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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상반기결산②] 대박 난 '미우새·K팝6'-폐지 '웃찾사'...극과 극 성적표

기사입력 2017.06.28 11:20 / 기사수정 2017.06.28 10:12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올 상반기 SBS 예능은 소위 말해 대박과 쪽박이 극명하게 갈렸다. 20%를 넘는 시청률 고공행진을 보인 프로그램이 있었던 반면 여러가지 논란 속 시청률 고전만 하다가 폐지 된 프로그램도 있다. 

◆ 미래의 K팝 이끌 예비 스타들 탄생시켰던 'K팝스타6-더 라스트 찬스'

지난 4월 종영한 'K팝스타 시즌6-더 라스트 찬스'는 꾸준하게 10% 준방대 시청률을 유지하고, 최고 시청률은 17.1%(닐슨코리아 전국기준)까지 기록하며 일요일 밤을 책임졌다. 'K팝스타'는 지난 2011년 시즌1을 시작으로 시즌6 '라스트 찬스'까지 가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하는 수많은 참가자들의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때론 재미를, 때론 감동을 선사했다. 

'라스트 찬스'라는 제목에서도 엿볼 수 있듯이 이번이 마지막이었기에 참가자들은 더욱 절실했고, 그만큼 시청자들이 프로그램을 보는 재미는 높아져갔다. 마지막인만큼 이전과는 달라진 시스템도 도입했다. 그 중 가장 큰 차이점이 기획사 연습생들도 참가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연습생과 비연습생이 동등한 조건에서 경쟁을 한다는 것이 공정하지 않다는 평도 있었지만, 시청자 입장에서는 다양한 스타일의 무대를 볼 수 있는 기회였다. 특히 이번 '라스트 찬스'에서는 전민주, 크리샤츄, 김소희, 보이프렌드(박현진, 김종섭), 마은진, 샤넌 등 예비 스타들을 대거 발굴해 눈길을 끌었다.  

◆ 시간대 변경+이상민 합류로 '초대박 터진 '미운 우리 새끼' 

SBS뿐만 아니라 모든 방송사를 통틀어서 가장 대박이 난 예능 프로그램이 있다면 아마도 '미운 우리 새끼'가 아닐까 싶다. '미운 우리 새끼'는 기존 금요일 심야시간대 방송되던 'K팝스타 6-더 라스트 찬스'가 종영하면서 그 빈자리를 채웠다. 금요일 심야시간에 방송 될 때도 10%대의 시청률을 유지했던 '미운 우리 새끼'는 일요일 밤으로 시간대 변경 후 말 그대로 초대박이 터졌다. 

시간대를 옮기자마자 단숨에 10% 후반의 시청률을 기록하더니, 최근에는 20%를 돌파하면서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나갔다. 그리고 방송인 이상민의 합류는 '신의 한 수'였다. 기존 출연자들에게서 조금씩 지루함을 느낄만할 때쯤 투입 된 이상민은 수십억원에 달하는 빚 고백부터 이혼 그리고 앞으로 있을 연애, 그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채권자와 채무자의 관계 등을 감춤 없이 고스란히 보여주면서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모습으로 다가왔다. 

특히 이상민은 100원짜리 양말과 7000원짜리 신발을 신고 생활하는 와중에도 특유의 허세를 일지않으며 궁하지만 누구보다도 럭셔리한 '궁셔리 라이프'를 보여주면서 큰 재미를 선사했다. 매주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이상민 덕분에 '미운 우리 새끼'는 여전히 10% 후반의 시청률을 유지하면서 예능 왕좌 자리를 지키고 있다. 

◆ 씁쓸한만 남긴 채 퇴장한 '웃찾사-레전드 매치' 

지난 2013년 4월, 3년만에 부활해 시청자들과 다시 만났던 '웃찾사'는 올 3월부터 리얼리티 서바이벌로 개편해 '웃찾사-레전드매치'라는 이름으로 8주간의 경연과 한 번의 왕중왕전, 총 9부작으로 기획해 다시 새로운 모습으로 시청자들과 만났다. 하지만 이미 '웃찾사'는 수시로 바뀌는 방송시간으로 그나마 남아있던 시청자들까지 떠나게 만들었고, '레전드 매치'로 전성기를 노렸으나 과거의 영광을 재연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시청률 역시 2%를 겨우 넘기는 수준. 

과거 '웃찾사'는 여느 예능프로그램 부럽지 않았던 전성기를 누렸었다. KBS 2TV '개그콘서트'와 개그프로그램 양대산맥을 이루면서 '미친소' '화상고' '행님아' '나몰라 패밀리' 등 방송에서 엄청난 파급력이 있던 코너들로 시청자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으며 스타 개그맨들도 수없이 배출해냈었기에 초라한 퇴장이 안타까움을 남겼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SBS

오수정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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