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7.06.21 16:37 / 기사수정 2017.06.21 16:37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금속활자 탄생의 미스터리를 둘러 싼 '직지코드'가 베일을 벗었다.
21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영화 '직지코드'(감독 우광훈, 데이빗 레드먼)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정지영 감독, 우광훈 감독, 데이빗 레드먼 감독이 참석했다.
'직지코드'는 현존하는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본 '직지'와 동서양 금속활자 역사의 비밀을 조명하는 추적 다큐멘터리다.
이 영화는 LIFE지 선정 '인류 역사를 바꾼 위대한 발명 1위'로 뽑힌 구텐베르크의 서양 최초 금속활자 발명이 당시 동양 최고의 문명국 고려의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는 흥미로운 가설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감독이자 다큐멘터리에 출연하는 데이빗 레드먼은 과거 프랑스국립박물관을 찾았다가 그들이 보관중인 직지에 대해 문외한 직원들에 실망한 데이빗 레드먼이 직지의 진실을 추적하기 위해 직접 유럽으로 향한 이야기를 담았다. 이 과정에서 유럽의 도서관에서 새로 얻게 된 증거부터 세계적인 석학들과의 만남까지 가설을 증명하기 위한 고군분투기를 담았다.
이날 우광훈 감독은 "4개월이 걸린다던 프로젝트가 어느덧 3년이 됐다. 그만큼 힘들기도 했지만 '다빈치코드'처럼 박진감 넘치는 추적 다큐를 만들고 싶었다. 그리고 우리 시각이 아닌 외국인의 시각에서 만들다 보니 민족주의적 시각에서 벗어날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라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데이빗 레드먼은 "직지는 세계기록문화유산에도 등재돼 있는데 이렇게 함부로 하는게 실망이었다. 그래서 영화로 만들고 싶었다. 그러나 다른 나라에서는 외면 받았다. 한국에서 만들게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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