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3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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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와 '중독노래방'①] 이문식 나온다고 코미디물 아닙니다

기사입력 2017.06.19 13:50 / 기사수정 2017.06.19 15:10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배우 이문식이 '탈 코미디'를 선언했다.

이문식은 15일 개봉한 영화 '중독노래방'(감독 김상찬)으로 스크린에 복귀했다.

'중독노래방'은 현실에 있을 것 같으면서도 없을 것 같은 판타지한 공간, 중독노래방이라는 한적한 지하 노래방에 비밀을 간직한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

극중 이문식은 '중독노래방'의 주인이자 '야동 중독자' 성욱으로 분했다. 많은 이들이 이문식이 나온다는 것만으로 코미디 영화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중독노래방'은 미스터리 판타지다.

베일을 벗은 '중독노래방'은 친숙한 배경인 노래방에서 각자 무언가에 중독된 이들을 통해 스산함마저 든다. 극중에서 이문식은 아내와 딸을 잃은 슬픔과 충격으로 사회와 단절된 인물이다. 여기에 배소은, 김나미, 방준호 등 연기파 배우들이 함께해 완성도를 높였다.


'중독노래방'에서의 이문식은 고독하고 쓸쓸하다. 웃음기도 지워졌다. 아픔마저 느껴진다. 이에 대해 이문식은 "이문식이 나온다고 코미디라고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라며 "'중독노래방'은 코미디와는 전혀 다른 이야기다. 나에 대한 고정적 이미지 때문에 오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다른 배우들에게 피해가 되고 싶지 않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중독노래방' 제작사 측은 "이문식은 캐스팅 0순위였다. 이문식이 대중에게는 밝은 이미지지만, 뭔가 사연이 있을 거 같은 아련함도 지녔다. 그 모습을 꺼내고 싶었다"라며 "예상대로 너무 잘 해냈다. 매우 만족한다"라고 전했다.

이문식은 극중 장면을 위해 끊었던 담배를 다시 피울 정도로 열정을 불태웠다. 지방촬영 당시 실제로 촬영장에서 잠을 청할 정도로 성욱으로 녹아들기 위해 노력했다. 스크린에서 만난 낯선 이문식은 어색할지 모른다. 그러나 묘하게 중독적인 면모를 지니고 있다. 코믹하지 않은 이문식, 어딘가 모르게 매력적이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리틀빅픽처스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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