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6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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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심야식당2'] 코바야시 카오루 "9년째 출연, 늘 마지막이란 마음이죠"(인터뷰)

기사입력 2017.06.09 09:47 / 기사수정 2017.06.08 18:45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심야식당' 시리즈 속 '마스터' 코바야시 카오루가 새 시즌 개봉과 함께 한국에 내한했다.

8일 개봉한 영화 '심야식당2'(감독 마츠오카 조지)는 지난 2015년 영화로 선보인 '심야식당'의 후속편으로, 늦은 밤 불을 밝히는 특별한 식당에 대한 이야기다.

'심야식당'은 영화 뿐 아니라 드라마로도 방영됐으며, 일본 뿐 아니라 한국, 중국 등에서 리메이크 돼 뮤지컬 등으로도 팬들을 찾았다.

특히 원작의 코바야시 카오루와 오다기리 조는 9년째 변함없이 '심야식당'에 출연 중이다.

최근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코바야시 카오루를 만났다. '심야식당' 속 마스터의 모습 그대로 조용하지만, 따뜻한 미소로 취재진을 맞았다.

코바야시 카오루는 "한국에서의 인기에 대해서는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인터넷의 힘이 대단하다고 느꼈다. '심야식당'도 유튜브에 한국어 자막이 달려서 게재되더라"라며 "관심이 있는 분들 덕분에 가능한 일 아닌가. '심야식당'을 기다려주는 팬들이 있다는 건 감사한 일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랜선'으로 한국 내에서의 '심야식당' 인기를 느꼈던 코바야시 카오루는 이번 내한에서 관객과의 대화를 통해 직접 한국 팬들과 만났다. 그는 "이번에 왔는데 직접 '심야식당' 팬이라고 하는 분들을 많이 만나서 놀랐다. 이번 행사에 함께한 홍석천도 팬이라고 했다. 그의 식당에 가니 화면에 '심야식당'이 나오더라"라며 추억을 더듬었다.

한편 '심야식당'에서 요리사로 나오는 코바야시 카오루의 요리실력 또한 9년의 세월과 비례할까. 답은 "아니다"였다.

"전혀 비례하지 않는다. 사실 난 음식하는 걸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웃음) 결혼 전에는 그냥 통조림에 밥을 먹을 정도였다. 그래도 아내가 요리를 하면 도와주고 있다"

코바야시 카오루는 오히려 한국 취재진에게 "한국에서는 남자들이 요리를 많이 하느냐"라며 역질문을 했다. 이어서 "아이의 기억 속에 '우리 아빠도 요리를 잘한다'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싶긴 하다. 더 노력해야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코바야시 카오루는 한국에서의 '먹방' 트랜드에 대해서도 "전혀 몰랐다"라며 놀람을 표현했다. 그는 "'심야식당2'가 영화로 만들어진건 일본 내에서의 인기만으로는 불가능 했을 것이다"라며 "일본에서 뿐만 아니라 한국과 동북아 여러 나라에서 인기가 많아서 다행이다"라고 전했다.

극중에서 다양한 사연을 지닌 인물들은 '심야식당'을 찾아 힐링을 받곤 한다. 코바야시카오루에게 이런 공간은 다름 아닌 '집'이었다.

"편안해지거나 위안되거나 그런 공간은 집 같다. 다른 어떤 가게를 간다거나 음식점 어디를 가든 사람들이 있다. 그 안에서 혼자 편안해지고 그런면이 어렵다. 집에서는 내가 눕는 자리, 식탁 위치 모든 게 익숙하지 않는가"

마지막으로 코바야시 카오루에게 9년간 함께한 '심야식당'의 의미를 물었다.

"끝이 올거라곤 늘 생각한다. 매 시즌마다 늘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임한다. 제작진도 한 편이 끝날 때마다 다음 편에 대한 언급을 한 적이 없었다. 그런데 어느덧 9년이다. 앞으로도 이 마인드는 지속될 거 같다. 그래야 늘 그 순간에 최고의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주)엔케이컨텐츠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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