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6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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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혼의 투톱' 박주영-신영록, 온두라스전 출격할까?

기사입력 2008.08.12 20:07 / 기사수정 2008.08.12 20:07

박형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상하이, 박형진 기자] 부상에 시달리는 두 공격수의 출전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올림픽 남자축구 D조 예선에서 1무 1패로 8강행이 어려워진 한국 올림픽대표팀은 13일 상하이 스타디움에서 온두라스와 최후의 결전을 치르게 된다. 온두라스전에서 다득점을 거둔 후 카메룬-이탈리아전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박성화호는 경기를 앞두고 다시 한 번 투혼을 다지고 있다.

박성화 감독은 "지금까지 뛰지 않았던 선수 몇 명의 출전을 고민 중이다"며 온두라스전 선발 명단을 아직 결정하지 못했음을 암시했다. 박 감독은 "말하기는 곤란하지만 몇 명의 선수 몸 상태가 좋지 않다"며 부상당한 선수의 출전을 고심하고 있다는 뜻을 내비치었다.

기자의 질문이 이어지자 박성화 감독은 부상에 대한 고민을 자세하게 털어놓았다. 신광훈은 발목에 타박상을 입어 11일 훈련에서 박주영, 오장은과 함께 개별훈련을 받으며 부상 회복에 주력했다. 이근호 역시 약간의 타박상으로 몸상태가 완전하지 않은 상태. 그러나 박성화 감독을 가장 괴롭히는 것은 신영록과 박주영의 부상 상태였다.

박성화호의 공격을 주도해온 박주영은 올림픽대표팀에 합류한 이후 계속 무릎 부상을 안고 경기를 뛰었다. 두 경기를 치른 현재 부상이 다소 심해진데다 피로까지 겹치면서 박 감독의 박주영의 선발 출전을 고민해야 하는 상황까지 온 것. 신영록 역시 11일 오후 훈련에서 무릎 통증을 호소해 박성화 감독이 신영록을 쉬게 하였다.

그러나 두 선수는 부상에도 불구하고 출전을 고집하고 있다. 박성화 감독은 "신영록은 훈련 도중 부상을 당하고도 훈련을 계속하겠다고 고집해 내가 강제로 못 하게 했다. 팀 분위기를 생각한 것 같다"며 신영록의 투지를 칭찬했다. 박주영에 대해서도 역시 "부상은 있지만 본인이 뛰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며 박주영의 출전 의지를 대신 전했다.

다득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공격 자원이 대거 부상에 시달린다는 소식은 박성화 감독의 시름을 깊게 하고 있다. 과연 박주영과 신영록이 부상을 이겨내고 투혼을 불사르며 한국의 기적 같은 8강행을 이끌 수 있을지, 그 결과는 13일 상하이 스타디움에서 판가름날 전망이다. 



박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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