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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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스타] '섬총사'→'품위있는 그녀' 김희선의 변신은 늘 옳다

기사입력 2017.05.26 13:44 / 기사수정 2017.05.26 13:48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김희선이 예능 '아는 형님'에 이어 ‘섬총사’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어 드라마 ‘품위있는 그녀’까지,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희선은 22일 방송된 올리브TV ‘섬총사’에 출연했다. 매번 다른 섬에 머무르며 취향대로 살아보는 섬 여행기로, 1회에는 전남 우이도 편이 그려졌다.

리얼 예능에 처음 도전한 김희선은 "혼자 여행은 처음이다. 항상 매니저가 따라다녔다. 많은 카메라에 적응이 안 된다"라면서도 금세 익숙해져 평소의 털털하고 내숭 없는 성격을 자랑했다. 

“섬과 맞는 게 없다”라고 한 말과 달리, 편한 옷차림을 한 채 라면을 냄비째로 먹거나 톱질을 한다. 짐의 반절이 술이라며 호쾌한 면모도 뽐냈다. 강호동, 정용화와도 유쾌한 케미스트리를 보여줬다.

‘아는 형님’에 이어 '섬총사'까지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 김희선은 드라마에서도 활약할 채비를 마쳤다. 6월 16일 첫 방송되는 JTBC ‘품위있는 그녀’로 2년 만에 안방에 복귀한다. 호화로운 삶을 누리던 여자가 준재벌 시아버지의 몰락과 남편의 배신으로 졸지에 바닥에 떨어지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드라마다. 

준 재벌가의 며느리 우아진 역을 맡은 그는 공개된 스틸컷에서 트레이드마크인 도시적인 면모를 유감없이 발산했다. 화려한 미모와 패션은 물론 우아함과 카리스마를 잃지 않는 연기를 섬세하게 그려낼 것으로 기대됐다.

미모뿐만 아니라 연기로도 인정받을 김희선의 활약에 관심이 쏠린다. 강남 재벌 둘째 며느리로 남부러울 게 없이 살다가, 뜻하지 않게 몰려오는 인생의 소용돌이를 통해 현실에 눈을 뜬다. 미모와 지혜를 갖춘 캐릭터다. 엄친딸과 도시녀의 이미지뿐만 아니라 밑바닥에서 다시 올라선 뒤 단단한 배포를 보여주는 면모까지 다양한 매력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품위있는 그녀' 측은 김희선의 완판 신드롬이 이어질 거로 내다봤다. 김희선은 90년대 최고의 트랜디 아이콘이었다. '목욕탕집 남자들', '웨딩드레스', '미스터Q', '토마토', '프러포즈', '해바라기', '세상 끝까지' 등 출연하는 드라마마다 '대박'을 터뜨렸다. 당시 젊은 여성들이 그의 스타일링을 따라할 정도로 인기 스타다운 영향력을 발휘했는데, 이번 드라마로 '죽지 않은' 인기를 과시할지 주목된다. 

김희선은 2007년 결혼과 출산, 육아에 전념하느라 6년간 작품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신의’,'참 좋은 시절', '앵그리 맘' 등에 출연하며 성공적으로 복귀했다. 이어 풍자휴먼코미디 ‘품위있는 그녀’에서 자신의 이미지에 꼭 맞는 역할을 만나게 됐다.

물론 함께 90년대를 풍미한 왕년의 스타 고소영, 이영애의 부진은 부담으로 작용할 만하다. 고소영은 10년 만에 KBS ‘완벽한 아내’에 복귀했고 이영애는 13년 만에 SBS ‘사임당 빛의 일기’로 컴백했다. 기대와 달리 화제성과 시청률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진 못했다. 

과거 공백기를 제외하면 최근 비교적 꾸준히 연기 활동을 하는 김희선이 ‘언니들’의 자존심을 회복할지 주목된다. ‘섬총사’에 이어 ‘품위있는 그녀’까지, 새로운 전성기를 열 것으로 기대해 본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JTBC, 올리브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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