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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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 다이어리] 후텁지근했던 과테말라전(하)

기사입력 2008.07.17 10:43 / 기사수정 2008.07.17 10:43

김혜미 기자

(상)편에서 계속됩니다.

후반전에 한국은 박주영, 김승용, 강민수를 투입했습니다. 전반 5분 박주영의 헤딩슛으로 공격을 시작하며 다시 골을 노립니다. 







그리고 결국 후반 11분, 한국은 동점골을 뽑아냅니다. 김승용의 코너킥을 김근환이 슛으로 마무리하며 골을 만들어냅니다. 선수들은 환호하고 관중들은 더 기뻐하며 잠시나마 골을 환영합니다. 



골을 환영하는 관중들의 홍염이 보입니다. 

이후 과테말라는 다시 격차를 벌이기 위해 만만치 않은 역습을 날리며 공격에 임했지만, 한국도 만만치 않은 모습을 보입니다. 후반 24분 기성용을 빼고 백지훈을 투입합니다. 백지훈, 박주영으로 이어지는 패스를 서동현이 받았지만 골문 앞에서 마무리를 짓지 못하는 등 아까운 풍경을 보였습니다. 









후반 중반에 잠시 위험한 장면이 있었는데요. 다행히 이청용 선수는 크게 다치지 않은 듯싶었지만 사진으로 봤을 땐 정말 위험해 보입니다.



그리고 후반 36분, 교체되어 들어온 이근호가 들어오자마자 김승용이 찬 코너킥을 발로 슬쩍 밀어넣어 역전골을 만들어냈습니다. 본인도 믿기지 않았는지 연방 웃으며 동료와 기쁨을 나누었답니다.

한국은 이후 과테말라와 별다른 소득 없이 공격과 수비를 마무리하며 경기를 종료했습니다.




그래도 친선경기였기에 서로 토닥거리고 악수하며 관중들에게 인사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경기는 이겼지만, 뭔가 미적지근한 느낌을 지워버릴 수 없었던 경기였습니다. 전반 선제골을 너무 쉽게 내준 것이 조금 아쉬웠고, 프리킥 찬스에서 한 번도 골이 나오지 못했다는 것도 조금 아쉬웠습니다. 이번 골들은 모두 코너킥 상황에서 나왔기 때문에 그 점에서는 상관없지만, 개인이 스스로 해결을 하거나 그런 기회가 있었을 때의 공격이 골로 나오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공격력은 매서웠지만 그 마무리가 아직은 조금 모자라다는 것도요.

확실히 개운한 경기는 아니었습니다만, 그래도 일단은 이겼다는 것에 의미를 두어야겠지요. 지금 당장만 본다면요.

그러나 장기적인 미래를 본다면 이 미적지근한 느낌을 대표팀이 앞으로 얼마나 해결해 나갈지가 관건인 듯싶습니다. 이제 싸워야 할, 앞에 놓인 상대들은 더 어렵고 강한 상대들일 테니까요. 이 친선경기를 통해서 선수들 스스로 느낀 점들 또한 많을 테니 올림픽 때까지 최선을 다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김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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