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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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장인' 일화에 불거진 '패륜집단' 논란… 문용식 "가짜뉴스대책단장 사임"

기사입력 2017.05.08 10:11 / 기사수정 2017.05.08 10:11

강현경 기자

[엑스포츠뉴스 강현경 인턴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를 향해 '패륜후보'라고 비난한 더불어민주당 문용식 '가짜뉴스대책' 단장이 7일 자진 사퇴했다.

문용식 전 단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유한국당이 저의 글을 왜곡해 'PK(부산·경남) 패륜'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터무니없는 억지다"고 해명했다.

이어 "제가 글을 쓴 것은 장인을 '영감탱이'라고 부르며 용돈 한푼 안주고 26년동안 집에도 못오게 한 홍준표 후보와 자유한국당을 거론한 것이다. 표현의 오해의 소지가 있어 이미 수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유한국당은 이것을 마치 유권자에 대해 말한 것처럼 비틀어서 공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끝으로 "장인장모도 부모인데 그들을 이렇게 구박하는 모습을 패륜이 아니라 효자라고 해야하냐"고 반문하며 "(자유한국당은) 말꼬투리를 트집잡아 국민을 이간질 시키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에 저는 오늘 선대위(선거대책위원회) '가짜뉴스대책단장'에서 사임합니다"라며 글을 마쳤다.

앞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는 지난 4일 선거 유세 현장에서 자신이 '흙수저'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장인에게 전화한 일화를 소개했다. 

이날 홍준표 후보는 "고시 3차 최종 합격을 한 뒤 다시 연락했다. 딸은 데리고 갑니다. 고생 안 시킵니다"며 장인에게 "대신 장인어른은 우리 집에 올 생각하지 마소"라고 말했다. 이는 장인이 그의 가난을 탐탁지 않았던 것에 대한 반응이었다.

홍 후보는 이어 "내가 (장인을) 집에 못 오게 했다. 장모만 오게 했다"며 "검사 시절 처가에 드리는 용돈도 장모님한테만 주면서 ‘이 돈을 '영감탱이'(장인)와 나눠 쓰면 절대 앞으로 한푼도 안준다'고 얘기했다. 그렇게 26년을 살았다"고 말해 문용식 전 단장이 패륜 후보라고 비난하는 등 이른바 '패륜 논란'이 불거졌다.

handang2@xportsnews.com / 사진= 체널A 방송화면, 문용식 페이스북

강현경 기자 handa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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