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16:49
연예

[장성규 타임마①] 장성규 "'아는 형님' 제9의 멤버라도 좋아요"

기사입력 2017.04.19 13:30 / 기사수정 2017.04.19 12:12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장성규를 아느냐, 모르느냐로 가히 감각이 젊냐 여부를 나눠도 좋을 듯 하다. 지금 누구보다 주목받는 사람은 장성규 아나운서다. 

최근 상암 JTBC에서 만난 장성규는 시종일관 화통했다. JTBC는 물론이고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 내의 모든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는 모습은 마치 대선주자를 연상케했다. 사진을 찍는 그를 배경으로 다시 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있었다. 사진 촬영 포즈도 어지간한 아이돌이나 연예인들보다도 더 자유로웠다. 도대체 이 넘치는 끼를 어떻게 누르고 살아왔던걸까. JTBC 내의 하나의 기념물이 된 듯한 장성규 아나운서와 솔직담백하게 이야기를 나눴다. 

장성규 아나운서는 '아는 형님'이 낳은 스타다. 장근석을 따라하며 "잇츠 쇼타임마"를 외치는 그는 신선한 충격이었다. 스스로를 손석희 JTBC 보도담당 사장이 지운 아나운서라 이야기하는 그는 지금 이순간이 가장 소중한 'YOLO'족이기도 하다. 가능한 그의 말투를 살려 인터뷰에 담았다. 

▲손석희가 지운 아나운서와 만나 반갑다
그 캐릭터를 많은 분들이 좋아하신다(웃음).

▲장성규에게 '아는 형님'이란
평생 한번 만날까 말까한 귀인을 만난 기분이다. 그렇게 고민이 많던 시기에 '김국진의 현장박치기'에서 조연출로 만난 최창수PD의 입봉작이 '아는 형님'이다. 그전에 조연출로 있던 프로그램에서도 한 번씩은 나를 불러줬다. 사실 그러기가 쉽지 않다.

입봉을 하셔서 나를 또 불러주셨는데 아이오아이 편이 변환점이 됐다. 장근석 패러디 당시 시청률도 좋았고 스스로도 반응이 좋아 기뻤다. 너무 좋아하는 형과 만나 그런 결과를 함께 만들어낸 게 좋았다. 그런 자리를 만들어준 창수형에게 감사하다. '아는 형님'이 아니라 '현장 박치기' 시절부터 아름다운 존재였다. 나도 형이 욕먹지 않을 만큼의 역할을 한 것 같다(웃음). 앞으로도 형에게 그런 존재이고 싶다. 

▲ 가장 마음에 드는 출연분은 역시 아이오아이 편인가 
그렇다. 그 다음부터는 덜수줍어하게 됐다. 내가 '낄끼빠빠'(낄 때 끼고 빠질 때 빠지는) 타입이다. 내가 어디에 있어도 되는지, 아닌지 눈치를 보는 스타일이다. 처음에 불러주셨을 때는 다른 분들이 낯설어할까봐 걱정됐다. 웃겨야 한다는 강박도 있었다. 그 편에서 반응이 있다보니까 좀 더 가벼운 마음으로 임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 그 순간이 큰 변곡점이었다. 

▲'혼후순결', '낫옛(Not yet)' 이라는 애드리브가 큰 웃음을 줬다
이런 애드리브들은 기존에 다른 방송에서도 했던 것 같은데 '아는 형님'이라 웃음을 드린 것 같다. '신입사원', '현장박치기', '신화방송' 등에서 많이 보인 모습을 비슷하게 보여드리는 건데 반응이 뜨겁다. 이건 '아는 형님' 덕분이다. 내가 개그맨들보다 어떻게 웃기겠나. 다만 아나운서니까 '얘 좀 봐라'라는 것으로 귀여워해주시는 듯 하다. 

▲최근 김희선과 이경규가 '아는 형님' 출연 약속에 묶였다. 위기감이 들진 않나
요새 우울하다(웃음). 두 분은 내가 리스펙트 하는 분들이다. 제 8의 자리를 가져가시고 '아는 형님'이 더 잘되면 좋다. 나는 '아는 형님'에 보탬이 되는 존재이고 싶다. 굳이 우겨서 들어가고 이런 것은 원하지 않는다. 이경규 편은 실제 녹화시간이 3시간도 안했는데도 그 정도 분량이라고 한다. 감탄했다. 대단하신 분이다. 오죽하면 최창수PD에게 원본 영상을 볼 수 없냐고 여쭤봤을 정도다. 연구하고 싶고 배우고 싶더라. 나는 제9의 멤버가 되면 된다! 

▲본인이 보는 '아는 형님' 멤버들은 어떤가 
한달에 한번 꼴로 나가는데 그들에게 잊혀질까 두렵다. 그래서 틈틈이 얼굴을 비칠 명분이 있을때마다 함께하고 있다. '짱티비씨'로 찾아가면 장훈이형이나 희철이나 수근이형이나 항상 제가 마이크를 대면 너무 기쁘게 인터뷰를 해준다. 나름대로 내 칭찬을 카메라에 대고 계속 해준다. 지속적으로 그분들이 원치 않더라도 어떻게든 찾아뵐 생각이다.

▲가장 좋아하는 수식어가 있나
노망주? 캡쳐해놓은 댓글도 있다. '신입사원'부터 했던 모습을 역주행해서 보시는 분도 있더라. '아는 형님'에 나온 모습을 보고 말이다. 갑자기 나온 앤 줄 알았는데 바닥부터 잘 다져온 친구라고 기대되고 마음이 간다는 의견이 있었다. 그런 거를 인정해주는 그런 모습들이 뭔가 울컥했었다. 그 댓글 보는데 이 마음을 이렇게 만져주는 구나란 생각을 했다.

물론 나도 안티가 있지만 아직까지 안티가 생각보다 많진 않다. 지금 좋아해주시는 분들께 계속해서 좋은 느낌을 드릴 수 있도록 그런 방송인으로 성장하고 싶단 생각을 한다. 그런 댓글을 보며 사고치지 말아야지, 더 예쁜 말을 해야지, 더 즐겁게 해드려야지 생각한다. 칭찬을 좋아한다. 그런 좋은 댓글들이 내게 힘이 된다.(인터뷰②에 이어)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서예진 기자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