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5.24 09:02 / 기사수정 2008.05.24 09:02
2008 K리그 11Round 프리뷰 - 성남 일화 천마 VS FC 서울
21일(수) 나란히 FA컵 28강서 내셔널리그 팀들을 상대한 K리그 상위구단인 성남과 서울. 성남은 홍천을 4-1로 격파했다. 서울은 팬들에게 창피하고 미안하다는 귀네슈 감독의 말을 빌려 고양에 이변의 희생양이 되었다. 성남은 25일 서울을 탄천으로 불러들여 상승세를 이어나갈 태세이고, 서울은 팬들에게 사죄 하고자 반드시 성남을 잡고 상위권 굳히기에 나선다는 각오다.
작년 2번의 맞대결에서 두 팀 모두 한 골도 넣지 못하며 0-0 무승부를 기록했기 때문에 '소문난 잔치에는 먹을 것이 없다'라는 말이 딱 들어 맞는다. 그러기에 이번 맞대결은 상위권을 향한 두 팀의 명문구단의 자존심을 건 한판 대결이 될 것이다.
▶ 브라질의 두두냐? 세르비아의 데얀이냐?
성남에서 서울로 그리고 올 시즌 다시 성남으로 돌아온 두두. 2006년 말미에 성남생활을 청산하고 득점력 부재를 해결할 킬러로 두두를 끌어온 서울. 2007년 두두가 서울에 남긴 성적표는 20경기 6골 1도움이었다. 한마디로 초라했다. 서울은 두두를 팽하고, 2007년 인천에서 맹활약을 펼친 검증된 스트라이커 데얀을 영입하였다. 팽한 두두는 집 나간 자식이 집에 돌아가는 심정이었을 것이다. 1년 만에 서울로 상경한 아들이 돌아온 것이었다. 두두는 올 시즌 정규리그 10경기 10골 2도움으로 득점 1위, 공격포인트 1위를 독식하고 있다. 자신이 성남에 있을 때 빛난다는 사실을 스스로 입증하고 있는 셈이다. 어쨌건 자신을 팽한 친정 서울에 쓴맛을 보여주기위해 두두는 축구화 끈을 조여매고 있다.
이에 맞서는 서울의 데얀. 서울은 두두를 내치자마자 바로 인천에서 데얀을 공수해 왔다. 데얀은 초반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으로 괜히 영입한거 아니냐는 소리까지 나올 정도로 부진했었다. 최근 들어 3경기 2골 1도움을 올리며 나름의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는 데얀. 특히 지난 대전과의 원정경기에서 아크로바틱 골로 자신의 건재함을 알린 데얀은 올 시즌 10경기 5골 2도움으로 나름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두두의 자리를 실력으로 꿰차기 시작한 것이다. 그렇다면, 누가 더 나은 공격수로 인정받을 것인가에 대한 평가는 시즌 말미에나 가능하겠으나, 그 중 이번 맞대결로 냉정하게 평가받게 될 두두와 데얀이다.
▶ 클래스는 영원하다.
▶ 뒤늦게 터진 첫 골. 상승세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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