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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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전' 유시민이 본 박근혜 전 대통령 메시지의 의미

기사입력 2017.03.23 23:29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유시민 작가가 박근혜 전 대통령 검찰 소환 조사 당시의 메시지에 대해 입을 열었다. 

23일 방송한 JTBC '썰전'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 검찰 소환 조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썰전'에서 전원책은 "결백을 주장하면 대중의 반발이 있고 검찰과 밀당을 해야한다. 마치 피의사실을 인정하는 듯한 모습도 안되는 거였다. 이러니까 가장 평범한 말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유시민은 "이 두 문장은 아무런 메시지를 안낸 것 같지만 깊이 들여다보면 메시지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두 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사실상 아무런 메시지가 없는 것은 지금까지 견지해온 입장을 그대로 밀고 가겠다는 거다. 내 입장에 변화가 없는 거다. 선의로 했고 최순실 등이 한 것은 내가 몰랐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또 "두 번째는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명예, 정치인으로서의 명예는 갖고 가지 않겠다는 거다. 시민으로서 피의자의 권리만 가지고 검찰과 싸우겠다는 의사표시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어 "명예나 정치인으로서의 자의식이 있다면 국민 일반에 사과하는 것도 있어야 하지만 나를 뒷받침해준 지지자들에 대해서도 뭔가 얘기를 해줘야 한다. 탄핵의 사유가 되었던 일련의 사건들과 그로 인해 벌어진 정치 상황에 대해 내 생각을 이야기 해주는게 필요하다"며 "그런 기대를 갖고 메시지를 기대했는데 안나왔다. 앞으로도 그 이야기는 안한다는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故노무현 대통령은 가족의 돈 문제 때문에 수사를 받을 때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나를 버리라고 했었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차이점을 설명했다.

유시민은 "전직 대통령으로서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간에 어떤 오류가 드러났고 나를 지지했던 사람들, 내가 딛고 있던 정치 진역이 풍비박산이 나려고 하자 그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나를 버리라며 나의 실패이지 정당이나 정치적 세력, 진보의 실패는 아니라고 했다"며 "정치집단과 시민과의 관계를 끊고 혼자 안고 가려고 하는 메시지를 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안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부담을 지우지 않겠다는 메시지가 있어야 하는데 앞으로도 이걸 안하겠다는 것이고 피의자로서 유죄선고와 형량을 맞아내기 위해 피의자의 권리로 싸우겠다는 것"이라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메시지를 분석했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JTBC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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