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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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래퍼' 고등학생이기에 가능한 무대, 힙합의 무한한 성장 보여줬다 '진달래꽃부터 엄석대까지' (종합)

기사입력 2017.03.18 00:27

임수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고등래퍼' 이것이 바로 고등학생들의 리얼 힙합이었다.

17일 방송된 Mnet '고등래퍼' 6회에서는 2:2 교과서 랩 대결로 펼쳐지는 지역 대항전이 그려졌다.

이날 가장 먼저 대결에 나선 경인 서부는 서울 강동이었다. 때문에 경인 서부는 서울 강동에 대항하기 위해 김소월의 '진달래꽃'의 가사를 이용한 무대를 선보였다. 무대에 오른 김규헌과 김태엽은 '어메이징'이라는 가사 그대로 어메이징한 무대를 선보였다. 이들의 무대를 본 하하는 "규헌아, 너 이 악물었구나"라고 박수를 쳤고, 상대팀 멘토인 메드 클라운은 "확실히 잘하더라"라고 두 사람의 무대를 인정했다.

반면, 하차한 장용준으로 인해 2인조가 된 서울 강동의 분위기는 침울했다. 때문에 제작진은 멘토 메드클라운에게 SOS를 요청했고, 메드 클라운은 탈락했던 조민욱을 부활 시켰다. 조민욱의 합류로 강동지역의 분위기는 반전 됐다. 자신감을 얻은 서울 강동은 '청산별곡'을 이용한 무대를 구상했다. 무대에 오른 조민욱과 방재민은 '청산별곡'의 후렴구인 '얄라리'를 이용한 재치있는 무대를 선보였다. 딥 플로우는 "얄리얄리얄랴셩을 이용한게 재치있었다"라고 두 사람의 무대에 대한 소감평을 남겼다.

이어진 김동현과 제시의 무대는 준비 과정부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많은 것을 담고자 했었던 김동현이 무대에 대한 욕심을 부리면서 마음에 드는 비트가 나올 때까지 선곡을 결정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결국 김동현은 경연 마지막날이 되어서야 선곡을 마칠 수 있었고, 두 사람은 경연 당일까지 가사를 외우며 리허설을 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고 말았다. 리허설에 임한 두 사람은 가사를 잊는 실수를 하고 말았지만 본 무대에서는 언제 그런 일이 있었냐는 듯 완벽한 무대를 선보였다. 김동현은 젊은 패기로 "할 말 있으면 내 앞에서 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메드클라운과 김선재는 영화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에 나온 인물인 엄석대를 주제로 한 랩을 선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학교 폭력의 가해자였던 엄석대 역시 사실은 폭력의 피해자였다는 내용을 담은 가사와 퍼포먼스는 보는 이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고, 메드 클라운과 김선재의 무대를 본 관객들은 열광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날 경연에서 서울 강동은 경인 서부에 밀려 탈락하고 말았고, 김선재가 탈락하자 많은 멘토들은 안타까움을 표했다.

또 '고등래퍼'의 우승후보 양홍원과 최하민의 대결도 이목을 끌었다. 두 사람은 방송 초반부터 지금까지 유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혀 왔기에 그 누구보다 탈락 여부가 중요했다. 스윙스와 최하민은 완전히 상반되는 색깔을 가지고 있었고, 양홍원은 기리보이와도 역시 다른 스타일을 가지고 있었지만 두 사람은 멘토들이 이끄는데로 완벽한 무대를 소화해내 보는 이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결국 양홍원이승리의 키를 가지게 되면서 최하민은 7점차라는 근소한 차이로 탈락하고 말았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탈락한 9명의 탈락자들에게 1:1 대결을 통한 패자 부활전이 있다는 사실이 공개돼 패자 부활전을 통해 어떤 참가자가 다시 '고등래퍼'에 합류 할 것인지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게 했다.

enter@xportsnews.com /사진=Mnet 

임수연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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