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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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인터뷰②] 박정민 "브로맨스 전문? 로맨스 할 팔자는 아닌가봐요"

기사입력 2017.03.15 13:49 / 기사수정 2017.03.15 13:55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박정민은 출연하는 작품마다 유독 남자 배우들과의 케미가 화제였다. 영화 '동주'에서는 강하늘과 '안투라지'에서는 조진웅·서강준 등과 브로맨스를 펼쳤다.

드디어 영화 '아티스트'(감독 김경원)에서 류현경과 상대역이 됐지만 이마저 로맨스가 아닌 이해관계가 얽힌 인물일 뿐. 최근 만난 인터뷰자리에서 박정민에게 아쉽지 않느냐고 물으니 "그런건 전혀 없다"라고 입을 뗐다.

박정민은 "유독 남자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는 작품이 많았다. '안투라지'에서도 러브라인이 있긴 했으나 메인 스토리는 남자들의 우정이었다. 처음으로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문근영과 진한 사랑을 하긴 했지만 유독 영화나 드라마에서 로맨스보단 브로맨스가 많았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한참 생각을 하더니 "브로맨스가 좋다고 말씀해 주시니 감사하지만, 아무래도 이번 생엔 로맨스를 할 팔자는 아닌가보다. 난 내 얼굴도 잘생겼다고 느껴본 적이 없다. 사실 그래서 거울도 잘 안 본다. 이젠 남자 배우랑 하는게 더 편하다. 앞으로도 로맨스는 쉽지 않을 것 같다. 큰 기대는 안하고 있다"라며 웃어 보였다.


그러나 여배우와의 로맨스 없이도 박정민은 매 작품에서 러브라인보다 소중한 인연들을 얻고 있다고. 특히 박정민은 하고 싶은 작품은 꼭 해야만 직성이 풀리는 배우로도 유명하다. 오랜만의 드라마 복귀작이었던 tvN '안투라지'도 그러했다. 그러나 기대와는 달리 드라마가 흥행 스코어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우 박정민의 진가는 인정받은 작품이었다. 박정민은 "'안투라지'는 원작 미국드라마부터 재밌게 봤던 작품이다. 그래서 꼭 하고 싶었다"라고 이야기했다.

박정민은 "역할 자체가 이야기 할 거리가 많았다. 내가 맡았던 호진이란 인물에 매력을 느꼈다. 딱 꽂혔을 때 하고 싶은데 '안투라지'가 그랬다. 좋은 경험이었고 같이 출연했던 배우들과도 아직까지 친하게 지낼 정도로 소중한 인연을 얻은 작품"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박정민은 인터뷰 며칠 전, '안투라지'에서 인연을 맺은 이동휘의 팬사인회를 깜짝 방문한 바 있다. 또 인터뷰를 진행할 당시, 이광수가 SBS '런닝맨' 촬영 중 박정민에게 미션을 하러 인터뷰 현장을 찾았다. 이광수는 녹화 내내 '아티스트' 홍보도 잊지 않으며 우정을 이어 나갔다.

박정민의 우정은 결코 남자 배우들에게만 국한되지 않았다. 과거 작품에서 호흡을 맞춘 고아성부터 '아티스트'로 또 다시 만난 류현경까지. 또 연극을 함께했던 문근영에 대한 걱정도 잊지 않았다. 문근영의 건강상 이유로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이 지방 공연을 부득이하게 취소하게 됐지만 그는 "이건 어느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 근영이가 본인 때문이라고 자책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최근에 안부를 물었는데 많이 호전됐다고 해서 다행이다"라고 덧붙였다. (인터뷰③에서 계속)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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