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7.03.05 08:50 / 기사수정 2017.03.05 09:0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연기를 대하는 마음과 태도는 항상 변함없다. 배우 이순재가 한결같은 배려와 성실함으로 후배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는 대배우의 면모를 다시 한 번 뽐냈다.
5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이순재는 배우다' 편이 전파를 탔다.
올해 여든넷, 연기 인생 60년을 맞은 이순재는 변함없는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었다. 국내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오가는 영화 촬영 등 빡빡한 일정이 이어지고 있었다.
오랜 시간 함께 해 온 아내와는 변함없는 사랑을 자랑했다. 이순재는 영화 촬영 중 한쪽 다리를 다쳤지만 아내에게 연락하지 말라고 주위에 당부했던 이야기를 전하며 "걱정하기 때문이다. 단 둘 밖에 없는데 걱정 안하면 어떡할 것이냐. 나중에 남는 건 부부밖에 없다. 둘이 시작해서 마지막에 둘이 남는 것이다"라고 얘기했다.
영화 현장에서도 항상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임했다. '그대를 사랑합니다' 이후 6년 만의 영화 주연으로 '덕구' 촬영에 나선 이순재는 "(아마 이것이) 제 마지막, 말년의 영화이지 않을까 싶다. 실력을 발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의욕이 생긴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러면서 이순재는 "우리나이는 모든 것이 다 마지막 선에 가 있는 것이다. 앞으로 몇 년을 더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항상 최선을 다하고 누가 되지는 말아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촬영장에서의 성실함과 동료들을 향한 배려에는 모두가 엄지손가락을 높이 세웠다. 이서진은 "연기자 이순재 선생님을 존경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연기나 생활 어느 부분을 봐도 존경할 수밖에 없는 분이다"라고 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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