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3 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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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인가족' 공감 100%, 이런 힐링도 괜찮네요 (종합)

기사입력 2017.02.21 00:18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공감을 무기로 심야 시청자들을 녹일 드라마가 찾아왔다. 

20일 첫 방송한 SBS 시트콤 '초인가족 2017'은 공감을 무기로 안방에 등장했다. 

이날 '초인가족 2017' 1회에는 무엇하나 마음먹은 것대로 되는 것이 없는 나천일(박혁권 분) 가족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나천일은 월차로 하루 쉬면서 불안해했지만 회사 사람 중 그 누구도 그의 부재를 눈치채지 못해 아쉬워했다. 그의 아내 맹라연(박선영)은 둘째 언니의 생일을 맞아 다른 자매들과 함께 모였다. 그의 엄마 조여사(김혜옥)은 다른 자매들에게는 진주, 금, 루비 반지등을 줬지만 그에게는 변변찮은 패물을 준 것. 나천일은 이에 공감하며 "위에서 누르고 밑에서는 치고 올라온다. 먹고 풀어라"며 맹라연을 위로했다. 

나익희(김지민)는 관심있는 남자애와 조별 과제를 함께 하려고 했지만 오해로 인해 자신의 친구가 그와 함께하게 되자 속상함을 감추지 못했다. 나익희는 자신이 성적도 외모도 모두 중간인 것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이를 듣던 맹라연은 "중간으로 산다는 것은 정말 서럽고 섭섭하고 억울하고 아무리 열심히 해도 티도 안나는 거다. 그래 울어라"며 딸을 안고 함께 울었다. 

조여사는 이후 맹라연에게 전화해 "그 팔찌는 먼저 간 네 아버지에게 받은 거다. 그거 채워주면서 결혼하자고 하는데 빛이 나더라"며 "다른 거 선물했지만 그 팔찌가 제일 좋았다. 엄마가 제일 좋아하는 거 주고 싶었다. 생각이 짧았다. 네 맘에 드는 예쁜 팔찌 하나 사주겠다"며 진심을 전했다. 

이후 나천일 또한 직장 동료들에게 하나둘씩 연락이 왔다. 최석문 부장(엄효섭)을 필두로 연락이 오기 시작하자 나천일은 불안함을 털어냈다. 

2회에는 SNS와 타인의 모습을 보고 부러움을 감추지 못하는 나천일 가족의 모습이 담겼다. 나천일은 아내의 사진을 지갑에 넣어 두고 프리패스로 사용하는 부장을 보고 자신도 이를 하고 싶어했다. 그는 맹라연의 사진을 포토샵으로 보정한 뒤 일부러 보란 듯이 회사에서 자랑했다. 

맹라연도 마찬가지였다. 맹라연은 SNS를 보고 다른 자매들의 여행, 명품 사진 등을 올린 것에 부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자신도 무엇인가 자랑하고 싶어 가족 여행을 가자고 권유했지만 나천일과 나익희가 심드렁했다. 대신 그는 조여사에게 요리를 배워와서 버섯전골을 만들어 인증샷을 남겼다. 

이후 맹라연은 자신의 요리가 맛없다는 것을 알게 됐고 설상가상으로 나천일이 자신의 사진을 보정해 들고 다니는 것을 알게 됐다. 자신이 부끄러워 그런다고 생각한 그는 끝내 눈물을 터뜨렸다. 

나익희는 자신이 좋아하는 공윤(홍태의)과 배민서(강은아)의 모바일 메신저의 상태 메시지를 보고 두 사람이 사귄다고 생각했고 실의에 빠졌다. 자신의 모바일 메신저 상태메시지로 배민서를 저격했지만 배민서는 이유를 알지 못했다. 이후 나익희는 자신이 오해한 것을 알게 됐고, 배민서의 짝사랑을 도와주기로 했다. 

'초인가족 2017'은 배꼽 잡으며 웃는 장면들은 없었지만 잔잔하면서도 소소한 일상 공감물로 안방에 의미있는 데뷔에 나섰다.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SBS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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