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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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현장] '서바이벌→대상→콘서트'…꽃길만 걸은 트와이스의 눈물

기사입력 2017.02.19 20:35 / 기사수정 2017.02.19 20:54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걸그룹 트와이스가 첫 번째 단독콘서트에서 눈물을 흘렸다.

19일 트와이스는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첫 번째 단독 콘서트 '트와이스 랜드 - 디 오트닝'(TWICE 1ST TOUR 'TWICELAND -The Opening-')을 진행했다.

이번 콘서트는 트와이스가 데뷔 1년 4개월 만에 처음으로 가진 단독 콘서트로, 데뷔 이후 줄곧 히트 곡을 발표하며 꽃길만 걸어온 '국민 걸그룹'의 모든 것을 볼 수 있었다.

트와이스는 타이틀곡 '우아하게(Ohh-Ahh 하게)'부터 '치어 업(Cheer up)', '티티(TT)'까지 히트곡 퍼레이드부터, 데뷔 전 서바이벌에서 불렀던 '미쳤나봐', '다시 말해줘'. 그리고 애니메이션 주제곡, 남자 그룹 커버 무대까지 평소에는 볼 수 없었던 다채로운 곡들로 2시간 20분을 꽉 채웠다.

또 트와이스는 정연-미나-지효의 걸크러시 유닛, 채영-나연-모모-사나의 섹시 유닛, 쯔위-다현의 깜찍 유닛까지 팀을 나누어 새로운 매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특히 콘서트를 위해 연습했다는 다현의 피아노 실력은 팬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인트로부터 마지막 곡까지 25곡을 열정적으로 달려 온 트와이스는 팬들의 환호와 함께 무대 뒤로 들어갔다. 앙코르를 외치는 팬들의 환호와 함께 다시 무대에 오른 트와이스는 '라이크 어 풀(Like a fool)', '원 인 어 밀리언(one in a million)'을 차례로 부르며 팬들과 더욱 가까이서 호흡했다.

마지막 인사를 위해 다시 무대로 오른 트와이스에게 특별한 이벤트가 준비돼있었다. 바로 서바이벌 프로그램 '식스틴'에서 멤버가 호명되던 순간부터, 음악 프로그램 1위, 대상 수상의 순간까지 트와이스의 1년 6개월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영상이 스크린으로 재생된 것.

이를 지켜보던 멤버들은 모두 눈물을 흘렸고, 팬들은 '울지마', '사랑해'라는 말로 그들을 달랬다. 또 팬들은 '원 인어 밀리언'을 떼창으로 부르며 트와이스에게 "그댄 아주 특별한 걸요"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멤버 각자가 콘서트를 마치며 느낀 점을 말했다. 먼저 다현은 "울지마가 아닌 '사랑해'라는 말에 울컥했다. 첫 콘서트라서 부족하고 미숙했는데 원스 여러분께 좋은 모습 새로운 모습 보여드리려고 준비를 했다"며 "여기 모인 한 분, 한 분이 모두 너무 소장하다. 절대 잊지 않겠다"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트와이스 막내 쯔위는 "첫 콘서트 재미있게 즐겨주시고 마지막까지 서프라이즈도 해주셔서 감사하다. 원스 분들 다같이 노래 부르신 것이 인상에 남을 것 같다"며 "원스분들이 저희들 보면서 힘낸다고들 하시는데 저희도 원스분들 보면서 많이 힘낸다. 서로 항상 힘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남겼다. 또 중국어로도 그간의 소회를 밝혔다. 

영상에서 "죽을 때까지 트와이스를 하고 싶다"고 말했던 모모는 "부족하지만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 여기 오신 모든 분들 감사하다"고 감격해했으며, 사나는 "연습생을 꿈꾸다가, 데뷔가 꿈이 되고, 데뷔를 꿈꾸다가 우리 팀이 서로 의지하기를 꿈꾸게 되고, 서로의지 하며 원스분들과 더 가까워지고 싶다는 꿈을 꾸게 됐다. 트와이스로서 원스 분들을 만날 수 있어서 행복하다"며 꿈을 이룬 현재의 행복함을 전달했다.

연습생 기간이 가장 길었던 지효는 "연습생 생활을 하는 동안 그만 두려했던 순간도 많았고, 고통스러웠던 순간도 많았다. 하지만 이렇게 응원해주는 분들 앞에서 팀과 함께 서 있는 모습을 상상하며 버텼다"며 :그래서 지금이 이 순간이 너무 행복하다"고 행복의 눈물을 흘렸다.

미나는 "콘서트 시작하기 전에는 3일 동안 할 수 있을까 걱정도 많았는데, 무대에 오르고 보니 원스 분들의 응원 덕분에 힘을 낼수 있었다. 항상 힘을 주시고, 꽃길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다. 트와이스 시작한 지 얼마 안됐지만 앞으로 갈 길 멀었으니까 앞으로도 같이 열심히 하고 싶다"고 말했으며, 채영 역시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원스 분들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앞으로 트와이스의 5년 10년이 더 기대된다"며 미래를 함께하자고 약속했다.

맏언니 나연은 "우리가 서바이벌을 통해 모였는데, '식스틴' 촬영할 때는 매일매일 울었던 적도 있었다. 돌이켜보면 너무 힘들었던 시간이었다. 하지만 여러분들의 사랑에 보답하고 싶어서 작은 선물처럼 마련한 무대에서 더 많은 사랑을 받아서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하며 "앞으로는 행복한 눈물만 흘렸으면 좋겠다. 원스 사랑해요"라고 팬 사랑 가득한 인사를 남겼다.

정연은 "우리를 위해서 열심히 일해준 스태프분들, 경호원분들, 음향팀 언니오빠들, 보컬 선생님들, 매니저 언니오빠들, JYP 모든 식구분들, 스타일리스트 언니들, 헤어-메이크업 언니 오빠들 모두 감사드린다. 마지막으로 원스, 항상 옆에 있어줘서 고맙고 항상 함께 했으면 좋겠다. 사랑해요"라고 인사했다.

첫번째 콘서트 무대에 오르기까지 일들을 돌아본 트와이스 멤버들은 눈물을 닦고 5천 여 팬들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이날의 콘서트도 추억의 한 페이지로 남겼다. 이어 트와이스는 헤어지기 아쉬운 마음을 가득 담아 다시 한번 '우아하게', '치어업', '티티'를 부르며 팬들과 소통했다.

또 트와이스는 서프라이즈로 신곡 '낙낙(Knock Knock)'을 공개하며 마지막까지 팬들에게 깜짝 선물을 안겼다. 아홉 소녀들의 다채로운 매력과 즐거움, 감동까지 지루할 틈 없었던 '트와이스 랜드'는 다음을 기약하며 아쉬운 막을 내렸다.

한편 트와이스는 20일 0시 스페셜앨범 '트와이스코스터: 레인2'를 발매한다. 타이틀 곡 '낙낙(Knock Knock)'은 팝, 록, 디스코 장르를 믹스한 신나는 하우스비트의 음악으로, '낙낙'이라는 후렴구로 또 한번 잊을 수 없는 중독성으로 대중의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savannah14@xportsenws.com / 사진 =JYP 엔터테인먼트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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