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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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현장] '백혈병 투병' 최성원, 건강한 모습으로 무대에 서다

기사입력 2017.02.10 17:51 / 기사수정 2017.02.10 18:08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급성 백혈병을 딛고 연극으로 컴백한 배우 최성원이 관객 앞에 밝은 모습을 드러냈다.

최성원은 오늘(10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명문화공장 개관 3주년 기념행사 'DCF 3rd Anniversary'의 일환으로 열린 신규 콘텐츠 개발 프로젝트 ‘2017 공연 만나다, ‘동행’에 참여했다. 

최성원이 출연한 작품은 연극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연출 박소영)이다. 약 9개월 만에 복귀한 최성원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입증하듯 10, 11일 모두 전석 매진됐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좀도둑 아츠야, 쇼타, 코헤이가 33년 만에 부활한 나미야 잡화점의 상담창구에서 '생선가게 뮤지션', '길잃은 강아지' 등 사람들의 고민을 상담해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일본 추리 소설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최성원은 좀도둑 3인방 중 코헤이 역을 맡았다. 활발히 활동했을 때와 다름 없는 밝고 건강한 얼굴로 관객 앞에 섰다.

빨간 니트 모자와 카키색 의상을 입은 그는 약간은 어설프고 바보같은 좀도둑을 코믹하게 연기했다. 특별한 세트나 의상, 조명이 없는 무대에서 배우가 대본을 읽는 '리딩공연'(낭독공연)임에도 관객을 몰입하게 할 만큼 탄탄한 연기력을 보여줬다. 커튼콜 때는 진지하게 다른 배우의 말을 경청했다. 이후 극중에서도 선보인 코믹한 춤을 추며 밝은 모습으로 퇴장했다.



최성원은 무대에서 기반을 쌓은 배우다. 2007년 뮤지컬 '김종욱 찾기'를 통해 데뷔, 2010년 '오! 당신이 잠든 사이', 2011년 '극적인 하룻밤', 2013년 '여신님이 보고 계셔' '블랙메리포핀스' '자리주쇼' '베르테르', 2014년 '올모스트 메인' 'Trace U' '썸걸즈' '사춘기' 등에 출연했다. 

2010년 KBS 2TV '남자의 자격' 합창단 편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고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성덕선(혜리 분)의 동생 성노을 역으로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해 4월 JTBC 드라마 '마녀보감' 촬영 중 타박상을 입었지만 회복 속도가 더디어 정밀 검진을 받았는데,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이에 최성원은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치료에 집중해왔다. 도중 한차례 위기를 극복하고 지난해 말 퇴원해 자택에서 요양했다.

최성원은 최근 '응답하라 1988'에서 호흡을 맞춘 안재홍을 응원하기 위해 연극 '청춘예찬'을 관람, 반가운 근황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어 이날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통해 관객들 앞에 배우로서 다시 모습을 드러내 박수를 받았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김현정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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