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7.01.24 07:59 / 기사수정 2017.01.24 07:59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SBS ‘TV 동물농장’이 2017년 1월 29일, 800회를 맞는다.
지난 2001년 5월 6일 첫방송된 이래 만 16년 동안 달려온 대장정의 기록이다. 만 16년 동안 3000여 개의 아이템으로 동물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TV 동물농장’은 방송계 유일의 독보적인 ‘동물 전문 방송’으로 우뚝 섰다.
실시간으로 변해가는 방송 트렌드 속에서 만 16년 동안, 800회가 될 때까지 변함없이 인기를 누리는 것은 쉽지 않다. 800회를 맞으며 이제 SBS의 대표 장수 인기 프로그램이 된 ‘TV 동물농장’의 대기록은 2001년 첫방송때부터 단 한 차례도 자리를 빼놓지 않고 지키고 있었던 MC 신동엽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TV 동물농장’의 첫 회 방송부터 함께 한 MC 신동엽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2016년 SBS 연예대상 수상으로 많은 화제가 됐던 신동엽. 특히 그의 감동적인 수상소감은 많은 시청자들을 울리기도 했는데, 이에 대해 신동엽은 “소감은 정말 사전에 미리 준비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한 “정말 내가 받을 줄 몰랐다. 보통 시상식에서 상을 받으면 PD들이 미리 눈치를 주고 하던데 그런 것도 전혀 없어서 받을 거라는 생각 자체를 못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특히 어머님을 소감에서 언급해 많은 감동을 불러 일으킨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 프로그램을 하며 평소에 그런 생각을 많이 했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나온 얘기”라고 밝혔다. 이어 “일찍 돌아가신 어머님 생각을 항상 많이 했었는데 ‘미운 우리 새끼’에서 어머님들과 같이 프로그램을 하다 보니 어머님과 웃고 우는 시간이 너무 소중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신동엽은 대상을 받는데 ‘미운 우리 새끼’말고도 ‘TV 동물농장’도 기여를 했느냐는 다소 짓궂은 질문에도, “물론이다. ‘TV 동물농장’은 내가 대견하게 사회에 첫발을 내딛고 사회 일원으로서 생활할 수 있도록 꾸준히 돌봐주신 ‘엄마’의 느낌이고, ‘미운 우리 새끼’는 사회생활을 하면서 마치 창업과 같은 중요한 순간에 큰 한방을 도와주신 ‘아빠’의 느낌이다. ‘아빠’가 도움 주시긴 했지만 어렸을 때부터 돌봐주신 ‘엄마’가 없었으면 안됐을 것이다”라며 두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동시에 드러냈다.

‘TV 동물농장’이 800회를 맞은 소감으로는 “너무 무서웠다”는 의외의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신동엽은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구나’라는 걸 800회를 하는 동안 많이 느꼈다”라며, “막상 800회가 되니 ‘정말 뿌듯하다’, ‘오래 했구나’라는 생각보다도 진짜 인사는 1000회 정도에 드리는 게 맞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며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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