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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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팀 상대 득점' 메시, 라울과 어깨 나란히 하다

기사입력 2017.01.15 03:39 / 기사수정 2017.01.15 08:03

신태성 기자

 
[엑스포츠뉴스 신태성 기자] 바르셀로나의 '에이스' 리오넬 메시가 '전설' 라울 곤잘레스의 기록에 도달했다.
 
바르셀로나는 15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소재의 캄프 누에서 열린 2016/2017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8라운드에서 라스팔마스를 5-0으로 격파했다. 메시는 팀의 두 번째 골을 득점하며 승리와 기록 달성의 기쁨을 동시에 누렸다.
 
메시는 전반전 두 차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았다. 전반 42분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쏜 메시의 슈팅은 골문 상단으로 날카롭게 들어가는 듯했지만, 하비 바라스 골키퍼의 환상적인 선방에 막혔다. 2분 뒤에는 상대 수비수의 실수를 틈타 공을 가로채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만들었으나 이번에도 바라스의 선방이 나와 득점에 실패했다.
 
바라스의 선방쇼에 고군분투했던 메시에게 뜻밖에 득점 기회가 왔다. 후반 7분 하피냐의 측면 크로스를 바라스가 잡으려다 놓치면서 메시 앞으로 공을 떨어뜨린 것이다. 메시는 가볍게 오른발을 갖다 대며 득점에 성공했다.
 
이 득점은 메시에게 큰 의미가 있었다. 이 경기 전까지 메시는 라스팔마스를 상대로 단 한 차례도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마침내 라스팔마스에 마수걸이 골을 터트린 메시는 현재 리그에 속해있는 모든 팀들의 골망을 한 번씩은 흔든 경험을 갖게 됐다.
 
또 메시는 선수 생활을 통틀어 라리가에 소속돼있던 35개 팀에게 골맛을 보게 됐다. 이는 라울이 레알 마드리드서 활약했던 시절 달성한 해당 부문 기록과 동률이다. 라울은 1994년부터 2010년까지 레알에서 뛰면서 라리가에서만 35개 팀을 상대로 총 228득점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메시는 모든 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7경기 연속골 행진도 이어가고 있다. 작년 12월 있었던 레알과의 '엘 클라시코'에서 침묵하지만 않았다면 기록은 12경기로 늘어났을 것이다. 이번 시즌 24경기에서 27골을 올리고 있는 메시의 질주는 좀처럼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vgb0306@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신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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