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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 1] 신야v칼반, 프라이드 신성과 히어로스 챔피언의 격돌

기사입력 2008.03.14 20:21 / 기사수정 2008.03.14 20:21

강대호 기자

[엑스포츠뉴스=강대호 기자] 15일 일본의 사이타마 슈퍼어리나에서 열리는 드림 1 - 라이트급 16강전은 K-1과 프라이드 운영진의 합작으로 기존의 히어로스가 명칭이 바꿔 열리는 대회다. 프라이드의 소멸 후 K-1이나 UFC 같은 메이저단체와 계약을 맺지 않았던 일본의 라이트급 강자들이 대거 참가한다.

이번 대회 10경기 중 메인이벤트로 마지막에 열리는 아오키 신야(14승 2패) : 제이지 칼반(14승 1무 1패)은 프라이드 부시도(무사도, -73kg/-83kg 대회)의 신성이었던 아오키와 2년 연속 히어로스 라이트급 토너먼트를 제패한 칼반의 격돌로 드림 1의 유일한 체급 세계 10강간의 대결이다.

라이트급 챔피언 고미 다카노리(28승 3패 1무효)를 필두로 가와지리 다쓰야(20승 2무 4패)와 이시다 미쓰히로(15승 1무 3패) 등으로 대표됐던 프라이드의 일본 라이트급 스타 중 아오키는 이들 중 가장 늦은 2006년 8월, 부시도 12를 통해 메이저대회에 데뷔했다. 2006년 2월, 슈토 -76kg 챔피언에 오르며 자신감에 찼던 그는 '도비칸 유단(도관 10단)'이란 별칭이 말해주듯 지우짓수/유도 검은띠의 탁월한 유술을 바탕으로 한 기발한 경기운영으로 프라이드 말기 경량급 흥행을 이끌었다.

프라이드에서 요아킴 한센(16승 1무 6패)과 제이슨 블랙(23승 1무 4패), 슈토에서 기쿠치 아키라(16승 4패)와 조지 소티로폴로스(8승 2패)에게 승리했다. 현 UFC 선수인 블랙과 소티로폴로스에게 거둔 승리도 의미있지만 체급 10강으로 꼽히는 한센에게 거둔 승리는 '고고플라타'라는 지우짓수 기술을 종합격투기 실전에서 최초로 사용한 성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계기가 됐다. 지난 연말 '마지막 프라이드'를 표방하며 열린 일회성 대회인 야렌노카에서는 종합격투기 데뷔전을 치른 정부경(1패)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아오키에 맞서는 칼반은 히어로스 라이트급 선수 중 이번 대회에 불참한 비토르 히베이루(19승 2패)와 함께 양강으로 꼽힌다. 그러나 2연속 토너먼트 우승 과정 5경기에서 TKO 2/서브미션 2/판정 1의 압도적인 기량을 보였고 특히 지난해 히베이루를 35초만에 격파한 것은 일각에서 그를 세계 4강으로 평가하는 이유다.

히베이루 외에 히어로스에서 남 판(14승 4패)과 우노 카오루(24승 4무 10패), 하니 야야(11승 4패)와 몬마 히데타카(14승 3무 7패)에게, 마이너대회에선 오미가와 미치히로(4승 6패)와 바르트 팔라셰브스키(28승 10패)에게 승리한 것도 평가할만하다. 우노와 야야는 각각 UFC 라이트급과 WEC 밴텀급 챔피언전을 경험했고 오미가와와 팔라셰브스키는 현 UFC 선수다.

지우짓수를 기반으로 한 유술은 종합격투기 데뷔 후 7승을 서브미션으로 거둘 정도로 탄탄하며 지난해 6월 K-1 MAX(-70kg) 16강전 초청경기에서 MAX 우승경력의 세계최상급 킥복싱 선수인 마사토(49승 2무 6패)를 상대로 판정까지 갈 정도로 타격능력도 상당하다.

180cm의 신장으로 슈토에서는 -76kg으로 뛰는 아오키의 체격은 라이트급 정상급이다. 다리를 잘 쓰는 그의 유술이 라이트급에서 잘 통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러나 힘이라면 일본무대에서 체급 둘째라면 서러워할 칼반에게 체격의 이점이 통할지는 장담할 수 없다. 반면 칼반의 타격은 신야에게 확실한 우위가 예상되는 부분이다. 아오키 특유의 기습적인 유술이 변수이긴 하나 객관적으로는 일단 칼반의 우세가 점쳐진다.

아오키 신야 : 제이지 칼반 / 라이트급 16강전 메인이벤트

아오키 신야

생년월일: 1983년 5월 9일 (만 24세)
신체조건: 180cm 70kg
국적: 일본
기본기: 지우짓수/유도 검은띠 / 지우짓수는 나카이 유키(8승 2패)에게 사사
종합: 14승 2패 / 주요승리 - 기쿠치 아키라, 요아킴 한센, 조지 소티로폴로스, 제이슨 블랙
주요경력: 슈토 -76kg 챔피언(2006.2.17-현재)
비고: 2007년 12월 31일 야렌노카에서 정부경(1패)에게 판정승

제이지 칼반

본명: 제지아스 칼반산치
생년월일: 1983년 7월 6일 (만 24세)
신체조건: 173cm 70kg
국적: 브라질
기본기: 지우짓수, 킥복싱
종합: 14승 1무 1패 / 주요승리 - 비토르 히베이루, 남 판, 우노 카오루, 하니 야야, 몬마 히데타카, 오미가와 미치히로, 바르트 팔라셰브스키
입식: 1패 / 2007년 6월 28일 K-1 MAX 16강전 초청경기에서 마사토(49승 2무 6패)에게 판정패
주요경력: K-1 히어로스 라이트급 토너먼트 2연속 우승(2006-7)


강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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