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7.01.10 13:32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낭만닥터 김사부'의 재미는 의사들에게서만 나오는 것이 아니다. 다양한 환자들의 극의 재미를 더하며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이끌어가고 있다.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는 리얼한 메디컬 스토리와 부조리한 사회를 향한 메시지, 배우들의 무결점 열연 등이 조화를 이루면서 적수 없는 월화극 1위의 위치를 지키고있다.
무엇보다 '낭만닥터 김사부'에서는 지난 18회 동안 수많은 환자들이 등장, 극의 긴장감과 몰입도를 배가시켰다. 때 아닌 강간범 환자로 인해 수술실 인질극이 벌어지는가 하면, 이밖에도 소생 치료 거부 환자, 탈영병 환자, 메르스 의심 환자 등 다양한 증상과 사연을 지닌 환자와 보호자들이 나타나 김사부(한석규 분)와 강동주(유연석), 윤서정(서현진) 등 '낭만닥터'들의 마음을 졸이게 했던 것. 이와 관련 돌담병원을 발칵 뒤집었던 별별 환자들의 역대급 사례를 뽑아봤다.
▲ 강간범 환자로 인한 '수술실 인질극' 사건
돌담병원 에피소드 중 가장 긴박했던 순간으로 수술실 인질극 사건을 꼽을 수 있을 만큼 강간범 환자로 인한 파장은 강렬했다. 지난 7회 분에서 남도일(변우민)은 자신의 가게 앞에 쓰러져있는 자상 환자를 발견하고 돌담병원으로 옮겼던 상태. 김사부가 자상 환자의 수술에 돌입한 가운데, 인질범(이철민)이 윤서정의 목에 낫을 겨눈 채 수술실로 들어와 모두를 기함하게 했다. 더욱이 인질범은 김사부에게 수술대 위 환자가 과거 자신의 부인과 딸을 성폭행하고도 초범이라 적은 형량을 받은 강간범임을 밝히면서, 당장 수술을 중지하라고 강압했다.
그러나 김사부는 아랑곳하지 않고 끝내 수술을 마친 후 인질범에게 "이제 당신이 하고 싶은 대로 해"라며 단 둘만 남겨두고 수술실을 떠나는 강수를 둬, 손에 땀을 쥐게 했다. 결국 김사부의 설득과 수술실 밖 가족들의 만류에 회유당한 인질범이 처절한 오열을 쏟아내 시청자들을 가슴 먹먹하게 했다. 돌담병원에서의 가장 위험천만하고도 안타까운 사례이자 김사부의 의사로서의 사명감이 두드러진 사례로 꼽힌다.
▲ 서현진 눈물 뽑은 '소생 치료 거부' 노부부 환자
지난 10회 분에서는 6중 추돌 사고로 돌담병원에 입원한 노부부 환자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짠하게 울렸다. 윤서정은 노부부 환자 중 갑작스럽게 의식을 잃은 할머니의 상태를 살핀 후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하지만 할머니의 의식은 돌아오지 않았고, 이를 지켜보던 할아버지는 윤서정에게 "우리 이거 안하기로 했어. 심폐소생 안하기로 이미 사인 다 해놨다구"라며 "그만해도 돼요. 의사 선생"이라고 윤서정의 손을 꼭 부여잡으면서 만류해, 깜짝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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