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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감동無 오직 재미"…'신서유기3' 더 강력해진 요괴들 (종합)

기사입력 2017.01.04 11:41 / 기사수정 2017.01.04 11:43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tvN '신서유기3'가 웹이 아닌 TV로 돌아온다. 감동과 힐링 대신 오로지 재미만 추구했다. 

4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5층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신서유기3' 제작발표회에는 나영석PD와 신효정PD를 비롯해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안재현, 규현, 송민호 등 전출연진이 함께했다. 

'신서유기3'가 앞선 시즌과 달라진 점은 단연 규현과 송민호의 합류다. 규현과 송민호는 브레인과 젊음, 패기 등을 기대하고 캐스팅했지만 브레인은 없었다고. 나영석PD는 "규현과 송민호의 기상천외한 활약상에 혼자 보기 아까운 그림들이 많았다"며 "TV로 같이 즐겨달라"고 밝히며 기대를 높였다. 신효정PD 또한 "금요일 '삼시세끼'에서 느꼈을 힐링이나 감동은 전혀 없다"며 "재미만 추구해서 만들었다. 일요일에 재미게 즐겨달라"고 거들었다. 

규현과 송민호는 "뭘 촬영하고 왔는지 모르겠다"며 입을 모아 말했다. 정신없이 흘러간 시간이었던 것. 신효정PD는 "규현은 브레인으로 섭외했었다. 진행도 있고 그래도 퀴즈같은 거 하면 잘 맞추는 사람이 한 명은 있었으면 했는데 예상 밖이었다"며 "송민호도 예상 밖의 캐릭터가 많이 나왔다. 섭외 목적과는 다른 재미가 있었다. 결과물이 전혀 다르게 나왔다. 기존의 지니고 있는 이미지와 고정관념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 보일 것"이라고 밝혀 이들의 새로운 면모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강호동은 "이정도 알아서 사회생활이 되나 걱정도 되더라"며 규현과 송민호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그는 "이들의 합류에 젊은 감각을 배울 수 있으리라 기대를 많이 했다"며 "막상 하다보니까 요즘 어떤 신세대처럼 똑부러지는 성격들이 전혀 아니다. 오히려 이 친구들이 나와 이수근을 닮아서 전체가 '아재화' 됐다. 젊은 감각이나 이런걸 배웠으면 했는데 그런거에 대한 실망이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규현과 송민호와는 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라 적응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고, 기존 예능에서 보여준 규현과 송민호와의 모습과는 완전히 예상못할 모습이 보일 것"이라며 "굉장히 재미있을 것 같다. 안재현 또한 총각에서 유부남이 되면서 안정적이고 더 독해졌다"고 밝혔다. 

기존 멤버들의 활약도 이어질 전망이다. 강호동과 이수근, 은지원이 '신서유기3'의 뇌섹남이라는 것. 안재현은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의 전에 못봤던 새로운 모습들을 많이 봤다. 강호동이 큰 그림을 그린다"며 "한 회 볼 떄 그 이후까지도 기대하셔도 좋다. 즐겁게 재밌게 봐달라"고 밝히며 기대감을 높였다. 만화 '드래곤볼'의 캐릭터 부르마로 분장한 은지원은 "부르마는 가발만 쓰면 된다"며 흡족해했다. 그는 제작발표회 현장에서도 다함께 '좀비게임'을 하고 싶다고 설명하며 '신서유기3'를 통해 공개될 새 게임에 푹 빠진 모습도 보였다.

이수근은 "특별한 의미부여 없이 대놓고 많은 웃음 드리기 위해 열심히 최선을 다했다. 계속 킥킥 거리며 볼 수 있는 유쾌한 방송이 되리라 생각한다"며 특유의 '가짜' 중국어로 웃음을 선사했다. 또 "평균기온 20도라고 해서 반팔티를 입고 갔는데 가장 추운 날이었다"며 "나영석PD와 신효정PD가 독했다. 잘 못먹고 잠 잘 못자고 추웠다"며 더 '센' 방송이 되었음을 털어놨다. 

나영석PD의 예능은 늘상 tvN의 금요일 밤을 장악해왔지만 이번에는 일요일로 옮긴다. 나영석PD는 "크게 부담을 갖고 있거나 그렇진 않다. 웃음만 생각하고 만들었다. 출연자들도 그것만 생각하고 열심히 뛰어줬다. 한주일을 마무리하며 시청자들에게 에너지를 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지상파와의 경쟁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신서유기3'는 오는 5일과 6일 온라인을 통해 프리퀄격인 '신서유기2.5'를 선공개하고 이후 오는 8일부터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20분 방송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박지영 기자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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