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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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의 독설 "뉴캐슬은 감독 맡기 가장 어려운 클럽"

기사입력 2008.01.15 08:48 / 기사수정 2008.01.15 08:48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뉴캐슬, 인내심을 가져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 22년 동안 감독직을 맡아 세계 최고의 명장으로 자리잡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얼마전 샘 앨러다이스 전 감독을 경질한 뉴캐슬에 독설을 날렸다.

퍼거슨 감독은 14일(이하 현지시간) 맨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감독들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제한 뒤 "나는 감히 뉴캐슬이 감독을 맡기에 가장 어려운 클럽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들은 쉴새 없이 감독을 자리에 앉히다 다시 내치는 행동을 반복하고 있다. 눈앞의 성공만을 요구하는 이런 모습이 안타깝다"고 연이어 '명가 재건' 구축에 실패한 뉴캐슬을 직설적으로 비판했다.

'명장' 퍼거슨 감독의 질타를 받은 뉴캐슬은 현재 새로운 감독 영입을 시도 중. 이미 해리 래드납 포츠머스 감독은 공석인 뉴캐슬 감독직을 거절했지만 여전히 뉴캐슬 이동 가능성에 대한 추측은 현지 언론에서 보도되고 있다. 최근에는 마크 휴즈 블랙번 감독이 뉴캐슬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물망에 올랐고 '뉴캐슬의 전설' 앨런 시어로는 뉴캐슬 팬들의 감독직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퍼거슨 감독은 "잭 찰튼을 비롯 오시 아르딜레스, 케빈 키건, 케니 달글리쉬, 루드 굴리트, 보비 롭슨, 그리고 그레엄 수네스 같은 걸출한 사람들이 뉴캐슬 감독을 맡다가 바로 물러났다. 뉴캐슬이 내쫓은 감독 명단은 마치 감독 직에 도전했으나 그리 오래 가지 못했던 위대한 선수들 명단 같다"고 강한 어조로 뉴캐슬을 깎아 내렸다.

그는 "샘 앨러다이스 전 감독은 지난 시즌까지 볼튼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차기 잉글랜드 감독직을 맡을 후보자로 떠올랐던 사람이지만 뉴캐슬에서 보낸 시간은 8개월 뿐이다. 만약 뉴캐슬이 감독들을 단지 스치고 지나는 사람들 이상이라고 여겨줬다면 어떤 클럽에게도 성공의 기초가 되는 안정성과 견고함을 얻었을 것이다"며 뉴캐슬의 인내심 부족을 질타했다.

이어 "만약 구단 관계자와 서포터, 언론에서 조금만 더 인내심을 가지고 계획을 짜고 실행할 시간을 감독에게 줬다면 내가 열거한 사람들 중에 한 명은 뉴캐슬에서 성공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사진=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인터뷰를 실은 맨유 홈페이지 (C) Manutd.com]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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