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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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노키오의 코' 이유리·박찬환, 드라마스페셜 대미 장식할 수상한 부녀 (종합)

기사입력 2016.11.25 15:09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드라마스페셜이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 '피노키오의 코'로 대미를 장식한다.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별관 대본연습실에서 진행된 2016 KBS 드라마스페셜 '피노키오의 코'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이유리, 박찬환과 이정미 PD가 참석했다.

'피노키오의 코'는 2015 극본공모 당선작가 김승원의 작품으로, 실제 백골 사체가 발견된 사건을 모티프로 한다. 아버지 윤남호(박찬환 분)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심리학자가 된 딸 윤다정(이유리)의 섬세한 심리 묘사가 돋보일 예정이다. 또 범죄심리학에서 이용되는 거짓말 판별법, 프로파일링 기법 등이 시청자의 흥미를 채워줄 것이라고 제작진은 밝혔다.

이정미 PD는 '피노키오의 코'를 선택한 이유에 관해 "대본을 볼 때 결말이 궁금해지는지, 기대감이 생기는지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사실 연출하기는 어려운 대본이라고 생각했지만 읽었을 때 결말이 궁금해져서 선택하게 됐다"고 했다. 그는 어려웠던 부분은 "살인자를 아빠로 뒀다는 설정 자체가 흔하게 겪는 경험이 아니다 보니 감정을 상상하는 게 힘들었다. 그 부분을 신경 써서 연출했다"고 설명했다.

딸에게서 살인자로 의심받는 아버지 역할을 맡은 박찬환은 "작가, 연출가, 주연배우가 다 여자라서 특유의 섬세함이 돋보일 것이다. 저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어머니를 죽인 살인 용의자로 아버지를 의심하는 역할의 이유리는 "시나리오를 보고 선택한 건 아니고 이정미 PD를 믿고 결정했다. 단막극은 제작 환경이 힘들지만 촬영 현장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연기하는 것도 즐거웠다"고 말했다.

범죄심리학자로 연기 변신을 시도한 것과 관련 "더 많이 배우고 색다른 연기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면서 "'이유리는 이런 연기를 할 것이다'라는 생각을 깨고 싶다. 국민 악녀라는 타이틀도 소중하지만 조금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 중이다"고 했다. 단막극 역시 그런 시도의 일환이라며 "새로운 장르, 캐릭터에 도전할 수 있다는 면에서 신선하게 느껴졌다"고 했다.

매년 작품성 있는 단막극으로 역량 있는 연출가, 작가, 배우를 발굴한 KBS 드라마스페셜은 '피노키오의 코'로 올해의 대미를 장식한다. 박찬환은 "단막극을 참 좋아한다"면서 "열악한 환경이 힘들지만 좋은 작가, 연출가, 배우가 이런 창구를 통해 많이 배출됐으면 좋겠다"고 중견 배우로서 바람을 드러냈다. 그 역시 "매너리즘에 빠질 때 단막극은 신선한 충격을 준다"고 말했다.

이정미 PD는 "다정이는 피노키오의 코처럼 거짓말의 신호로 드러나는 표정, 몸짓을 통해 그 사람의 거짓말을 판별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그게 키워드이자 반전 요소다"라며 "현상을 넘어서 진짜 진실이 무엇인지 고민할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이다"고 작품의 의미를 정의했다.

27일 오후 11시 40분 방송.

lyy@xportsnews.com / 사진 = KBS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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