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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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듀' 시즌 1, 오늘(20일) 종영…PD "시즌2, 좀 더 진화될 것"

기사입력 2016.11.20 09:08 / 기사수정 2016.11.20 09:14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SBS '일요일이 좋다-판타스틱 듀오'가 오늘(20일) 시즌1 마지막 방송을 앞두고 있다. 지난 4월 첫 방송 이후 7개월여의 시간 동안 ‘판타스틱 듀오’가 걸어온 발자취를 되짚어봤다.

오디션과 경연 위주의 기존 음악 예능 프로그램들과 달리, '판타스틱 듀오'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가수와 듀엣에 도전할 수 있는 새로운 콘셉트로 파일럿 방송 당시부터 화제가 됐다.

'판타스틱 듀오'의 콘셉트에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 첫째 기존 오디션 프로그램의 틀을 탈피 했다는 점이다. 참가자들은 가수가 '판듀'를 위해 녹화해둔 동영상에 자신의 목소리를 더해 오디션 과정부터 가상 듀엣 무대를 체험하는 재미를 누릴 수 있다.

또 전문가나 가수들이 도전자를 평가하고 점수를 겨루는 경쟁에서 벗어나 도전자와 가수가 한 팀이 듀오가 돼 함께 호흡하며 대결을 펼치는 따뜻한 음악 예능을 만들었다.

여기에 '판타스틱 듀오'는 이선희, 윤복희, 이문세, 전인권, 양희은, 김건모, 신승훈, 김수희, 휘성, 김종국, 조성모, 태양, 엑소 등 보고도 믿기 힘든 가수들의 출연 라인업으로도 시선을 끌었다.

이종석, 진구, 차태현, 김민종 등 많은 스타들이 앱 예선을 통해 깜짝 등장하는 모습 역시 프로그램의 또 다른 재미였다.

제 1대  '판듀'로 5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한 이선희는 "'판타스틱 듀오'에서 '예진아씨'를 만난 덕분에 열심히 해야겠다는 계기가 생겼다"고 밝힌 뒤 이후 이어진 전국 콘서트 무대에 '예진아씨'와 함께 해온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프로그램의 또 다른 인기 비결로 콜라보를 빼놓을 수 없다. 오직 '판타스틱 듀오'에서만 가능한 특급 콜라보 무대들이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만든 것.

이선희는 가장 존경하는 가수로 꼽은 송창식과 '우리는'을 열창했고, 양희은은 악동뮤지션과 '엄마가 달에게'를, 전인권과는 '상록수' 콜라보 무대를 꾸미기도 했다.

'판타스틱 듀오'는 PD가 직접 ‘편곡’에 참여하는 음악 예능 프로그램이다. '판타스틱 듀오' 연출을 맡은 김영욱 PD는 2005년 '김윤아의 뮤직웨이브'와 2008년 '김정은의 초콜릿' 연출을 맡으며 음악 전문 PD로 커리어를 쌓아온 인물이다.

이처럼 전문적 지식을 가지고 있는 PD가 만드는 음악 예능 프로그램은 국내 유일하다. 김영욱 PD는 "'방송 내고 창피하면 안 된다'는 각오로 편곡부터 믹싱, 음향까지 참여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무대가 낯선 일반인 참가자들과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호흡하며 그들의 무대에 한 마음으로 기뻐하고 안타까워하는 작가들이 있어 프로그램이 완성될 수 있었다"며 시즌1 종영을 앞두고 작가진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또 "양희은 선생님이 녹화를 준비하면서 '노래는 부르는 사람의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신 적 있다. 그 말이 '판타스틱 듀오'의 기획 의도를 가장 잘 설명해주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시즌2 역시 자신의 이야기와 감정을 담아 노래를 부르는 일반인 출연자들이 주인공으로 빛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진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시즌2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이번 주 방송되는 시즌1 최종회에서는 이문세와 원일중 코스모스 듀오에 맞서 파이널 무대를 펼치는 김윤아, 케이윌, 김경호의 '판듀' 도전기가 공개될 예정이다. 20일 오후 4시 50분에 방송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SBS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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