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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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해트트릭' 레알, AT 원정에서 3-0 완승

기사입력 2016.11.20 06:36 / 기사수정 2016.11.20 06:40

신태성 기자

 
[엑스포츠뉴스 신태성 기자] 시즌 첫 '마드리드 더비'의 승자는 레알 마드리드였다. 승부사는 역시 호날두였다.
 
레알은 20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비센테 칼데론에서 열린 2016~2017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2라운드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3-0으로 승리했다. 레알은 해트트릭을 터트린 호날두의 활약에 힘입어 승리를 거머쥐었다.
 
홈팀 아틀레티코는 최전방에 그리즈만과 토레스를 공격진에 배치했다. 카라스코와 가비, 코케, 사울이 미드필더로 나섰다. 필리페, 고딘, 사비치, 후안프란이 수비진을 형성했고 오블락이 골문을 지켰다.
 
원정팀 레알은 호날두를 원톱 자리에 세우고 베일과 바스케스가 좌우 날개로 출전했다. 중원은 이스코, 모드리치, 코바시치로 꾸렸다. 포백은 마르셀루와 바란, 나초, 카르바할이 봤으며 수문장은 나바스였다.
 
기선제압은 레알이 먼저 했다. 전반 12분 마르셀루의 크로스에 이은 호날두의 헤딩 슈팅이 오블락의 선방에 막혔다. 아틀레티코는 공이 골라인을 넘어가기 직전에 쳐낸 오블락의 반사신경 덕분에 위기를 넘겼다.
 
좋은 득점 기회를 놓쳤던 호날두는 마침내 전반 23분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호날두는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직접 처리했다. 호날두의 강력한 슈팅은 수비벽에 스치고 굴절되며 오블락 골키퍼의 역방향으로 들어갔다.
 
레알은 호날두를 앞세워 추가골을 노렸다. 득점 후 자신감을 얻은 호날두는 좋은 움직임으로 재차 기회를 만들었다. 슈팅이 부정확하면서 오블락에 쉽게 잡히기는 했지만 수비수를 제치는 움직임은 최근 호날두의 부진을 잊게 만들었다.



후반전 들어 마드리드 더비는 더 치열해졌다. 선수들은 압박의 강도를 높였고 몸싸움도 격해졌다. 시메오네 감독은 가비와 토레스를 빼고 코레아와 가메이로를 투입하며 승리 의지를 표출했다.
 
레알은 후반 25분 한 점 더 달아날 기회를 잡았다. 페널티박스 안으로 쇄도하던 호날두에게 사비치가 발 높은 태클을 시도하다가 페널티킥이 선언된 것이다. 키커로 나선 호날두는 오블락을 완전히 속이며 득점에 성공했다.
 
결국 호날두는 후반 32분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빠른 역습으로 속공에 나선 레알은 베일이 공을 몰고 페널티박스 안까지 전진했다. 베일은 호날두에게 정확한 패스를 연결했고 호날두의 마무리는 깔끔하게 골망을 갈랐다.
 
승리를 확신한 레알은 이스코와 호날두를 대신해 벤제마와 하메스를 투입하며 컨디션 점검에 나섰다. 이후 바스케스도 아센시오로 바꿔준 레알은 체력 안배까지 염두에 둔 듯했다. 결국 아틀레티코는 한 점도 만회하지 못한 채 경기는 종료됐다.
 
레알은 같은 날 말라가와 비긴 FC바르셀로나를 승점 5점차로 따돌리고 리그 1위 자리를 굳혔다. 아틀레티코는 라이벌전 패배와 더불어 세비야에 4위 자리도 내줬다. 레알은 올시즌 네 번째 무실점 경기를 가져가게 됐다.
 
vgb0306@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신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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