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질투의 화신' 에필로그에 등장한 현란한 코믹댄스의 비화가 밝혀졌다.
지난 2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 21회 방송분에서는 극중 화신(조정석 분)이 유방암완치 판정을 받았고, 병원로비에서 그는 나리(공효진)앞에서 춤을 추면서 즐거워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이어 3일 방송된 22회의 에필로그에서는 화신의 춤장면 번외편이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때는 극중 의사인 금석호(배해선)와 오간호사(박진주)까지 합세해 흥겨운 댄스를 췄고, 이를 바라보던 나리 또한 어깨를 들썩였다.
이는 박신우감독의 깜짝 아이디어로 탄생한 장면이었다. 조정석이 공효진 앞에서 춤추는 장면을 보며 웃음짓던 박감독은 배우들에게 다 같이 춤추는 장면이 들어가면 좋겠다고 제안했고, 이에 배우들은 그 자리에서 이른바 회오리춤이 포함된 즉석 안무를 짰다.
이에 그동안 극중에서 다양한 춤을 선사했던 조정석 뿐만 아니라 배해선 또한 뮤지컬에서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여왔던 배우답게 실력을 과시했고, 박진주 역시 숨은 끼를 이번에도 드러낼 수 있었다. 특히, 여기에다 드라마 OST인 '에이프릴 세컨드'와 그리고 CG까지 곁들여지면서 코믹 댄스영상이 완성되었다.
조연출 한태섭PD는 "박감독님께서 다 같이 춤추는 장면을 제안하셨을 때 배우들도 매우 신난 채로 순식간에 춤 안무를 짰고, 이처럼 현란하고도 코믹한 댄스 장면을 선보일 수 있었다"며 "이 장면을 포함해 그동안 드라마에 많은 사랑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남은 방송을 앞두고 연기자와 제작진 모두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마지막까지 지켜봐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소개했다.
한편 '질투의 화신'은 종영까지 단 2회만 남겨두고 있다. 9일 오후 10시 23회가 방송되며, 10일 오후 10시 최종회가 방송된다. 후속작으로는 전지현과 이민호 주연의 '푸른 바다의 전설'이 오는 16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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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