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4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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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3] 맥 빠지는 4번타자, 테임즈를 어찌하리오

기사입력 2016.11.01 21:46


[엑스포츠뉴스 창원, 조은혜 기자] NC 다이노스 외국인 타자 에릭 테임즈(30)가 한국시리즈에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NC는 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0-6으로 패했다. 앞서 잠실에서 열린 1차전과 2차전을 모두 두산에서 내줬던 NC는 홈 마산에서 반전을 노렸으나 3차전까지 패하면서 벼랑 끝에 몰리게 됐다.

앞선 경기들과 마찬가지로 이날 역시 많은 안타가 나오지 않았다. 양 팀 모두 급격히 추워진 날씨처럼 방망이도 뜨겁지 못했다. 하지만 두산은 적은 안타에도 응집력을 보이면서 점수를 뽑아냈고, NC는 어렵게 잡은 기회마저 맥 없이 날려버리곤 했다.

그 중에서도 4번타자 테임즈의 부진이 심각했다.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포스트시즌 첫 안타를 동점 홈런으로 때려내며 살아나는 듯 했던 테임즈는 앞서 열린 한국시리즈 두 경기에서 8타수 1안타 2삼진으로 침묵했다. NC 타선이 전체적으로 침체돼있었지만 중심타자 테임즈의 침묵은 더 뼈아팠다.

테임즈는 3차전에서까지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이날 테임즈의 타구 중 외야로 뻗어나간 공은 없었다. 매번 테임즈 앞에 주자가 앞에 놓였지만 가장 안좋은 모습으로 벤치로 돌아갔다.

1회말 2번타자 박민우가 볼넷으로 걸어나가 도루로 만들어진 2사 2루 상황 첫 번째 타석에 들어선 테임즈는 풀카운트 끝에 두산 선발 마이클 보우덴에 삼진으로 돌아섰다. 4회말에는 무사 1·2루 찬스에서 들어섰으나 2구 만에 3루수 인필드플라이로 아웃됐다. 6회에는 2사 후 나성범이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테임즈가 이번에도 3루수 파울플라이를 만들면서 이닝이 종료됐다. 마지막 타석 역시 삼진.

음주운전 적발로 포스트시즌 1경기 출장정지 제재를 받았던 테임즈는 플레이오프 2차전부터 출전, 김경문 감독은 플레이오프 3경기와 이날 한국시리즈 3경기까지 6경기 모두 테임즈의 4번 선발 출전을 고수했다. 그러나 이런 김경문 감독의 뚝심에도 불구하고 정규시즌 40홈런을 때려냈던 테임즈의 모습은 좀처럼 찾아보기가 힘들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창원,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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